특허비·정부 보조금 감소 탓


비전옥스가 지난해 OLED 생산량과 매출을 늘리고도 최대 3570억 원 규모의 적자를 낸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비전옥스가 지난해 실적 추정치를 발표하고 순이익이 -16억(약 3005억 원)에서 -19억 위안(약 3570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33.34%, -885.97% 수준이다. 

비전옥스의 지난해 매출은 44억~46억 위안(약 8270억~8646억 원) 수준이며, 이중 OLED 매출이 42억5000만~44억5000만 위안(약 7988억~8364억 원) 규모다. 이는 전년 대비 97.15%~106.43% 늘어난 것이다. 

OLED 생산량 증가에 기인한 매출 증가다. 

 

비전옥스 라인 이미지. /비전옥스 제공

 

쿤산(昆山) 5.5세대 OLED 생산라인 출하량은 전년 대비 56% 늘어났으며, 구안(固安) 6세대 OLED 생산라인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실적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주요 사업 경영 상황은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으며 OLED 상품의 마진율이 전년 대비 상당히 개선되면서 현금 흐름이 크게 좋아졌다. 

지난해 적자를 낸 원인 중 하나가 회사의 지분 보유 회사인 허페이 비전옥스와 광저우 궈셴커지(国显科技)에 특허 허가, 컨설팅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실적에 11억1100만 위안(약 2088억 원) 규모 영향을 미쳤지만 지난해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정부 보조금이 전년 대비 약 7억9900만 위안(약 1502억 원) 감소하면서 순이익에 대한 비경상 손익 기여도에 변화가 있었다. 정부 보조금으로 6억4600만 위안(약 1214억 원)과 자산 처분 손익 1억4900만 위안(약 280억 원)의 영향을 받았다. 

구안 소재 6세대 OLED 생산라인은 지난해 상반기 통합돼 하반기에 회사의 고정 자산 감가상각비 및 상각비가 5억900만 위안(약 957억 원) 증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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