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기술 성숙과 함께 개화하는 스마트글래스 시장에서 중국 JBD의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다. 스마트글래스용 디스플레이로 LEDoS(LED on Silicon)를 검토하는 세트 회사 대부분 JBD와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기존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포진한 여타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스마트글래스 시장에서 만큼은 JBD와 경쟁할 플레이어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2013년 ‘구글 글래스’를 선보였던 구글이 다시금 이 시장에 도전한다. 10여년 전과 비교하면 AI(인공지능)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덕분에 웨어러블 기기 활용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앞서 메타⋅애플 등 경쟁 빅테크 기업들도 글래스형 스마트 기기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2년 내 해당 시장에서 치열한 경합도 예상된다.
지난해 애플 ‘아이패드 프로’ 공급망에 첫 진입했던 기업들이 전년 대비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기대만큼의 큰 폭의 성장을 시현하지는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M4 칩셋, OLED 디스플레이를 처음 적용하면서 출고가가 크게 오른 탓에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AI 글래스’ 사업에서 메타의 전략이 구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모델을 따라가고 있다. 스스로 다양한 하드웨어를 내놓는 대신 핵심 솔루션을 제공, 여러 제조사들을 생태계에 참여시키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전자 세트 업체들보다 패션 브랜드들을 규합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중국 화웨이가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 BOE 내에 자체 UTG(초박막유리) 생산라인 구축을 추진한다. 내년에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첫 출시하기에 앞서 후방산업 경쟁력 강화에 착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초 출시되는 ‘아이폰 SE4’는 모바일용 소재⋅부품 시장에 주는 함의가 작지 않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모뎀칩이 양산 제품에 첫 탑재되는 시험대며, 디스플레이는 LCD에서 OLED로의 전환에 종지부를 찍는다. ‘애플 인텔리전스’ 구현을 위해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물론 메모리도 기존 플래그십 수준의 스펙을 제공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우선 디스플레이 없는 타입의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인 뒤 차세대 버전부터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할 전망이다. 아직 스마트 글래스에 탑재할 정도로 디스플레이 기술이 정돈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AI(인공지능)와 결합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수요를 얼마나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이어 내년에도 퀄컴이 공급하는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단가가 큰 폭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엑시노스’ 탑재가 불발되는 수순이어서 퀄컴의 단가 인상 요구를 맥없이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반대로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스마트폰 물량이나 단가는 정체 상태여서 수익성 방어를 위해 국산 부품 업체에 강도 높은 단가 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우려된다.
근래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 확산은 여전히 기존 디바이스 틀 안에서 어떻게 활용성을 높일 것인지에 머무른다. 제조사 관점에서 스마트폰⋅PC⋅노트북 등 이미 시장이 포화된 기기에 AI 기능을 접목시켜 추가 부가가치를 획득하려는 차원이다.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내에 갈수록 면적을 넓혀가는 NPU(신경망처리장치) 블록의 존재가 이를 방증한다. 그러다 보니 AI 활용성 역시 현재 디바이스의 한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다만 다른 한편에서는 생성형 AI 기술 발전을 틈타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의 출현을 예고한다. AI를 접목한 AR(증강현실) 글래스가 그 대표주자다.
내년에 애플 ‘아이폰 슬림(가칭)’을 비롯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에 초박형 모델이 추가된다. 이 때문에 차세대 HDI용 소재인 RCC가 스마트폰에 도입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세트 업체들은 양산 적용을 미룰 전망이다. 아직 신뢰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데다 물류상 비용증가 요인을 고려해서다.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인 애플이 폴더블 구현을 위한 핵심 소재별로 자체 공급망을 구축할 전망이다. 폴더블 OLED를 구성하는 모든 소재를 디스플레이 업체서 조달하면 타사 제품들과 차별화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자재를 스스로 수급함으로써 디스플레이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폴더블 OLED 제조 원가를 절감할 여지도 있다.
메타(옛 페이스북)가 전원 연결이 필요 없는 독립형 AR(증강현실) 기기 ‘오라이언'을 선보이면서 이를 어떤 기술들로 구현했는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눈길을 끈 디스플레이는 저전력 마이크로 LED를 이용한 LEDoS(LED on Silicon) 패널과 1개당 1만달러를 호가하는 도파관 조합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대량 양산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지만 AI(인공지능)와 결합한 AR 디바이스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자체 반도체 설계 사업을 재추진한다. 오포는 원래 저쿠(Zeku)라는 팹리스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돌연 사업을 정리하고 직원들을 내보낸 바 있다. 이미 실패를 경험하고도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내재화 없이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다.
삼성전자가 내달 선보일 차세대 ‘갤럭시Z 폴드6’용 외장힌지 공급사로 기존 KH바텍을 포함해 총 3개사를 선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까지 이 시장은 KH바텍이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왔으나 올해는 경쟁사들이 일찌기 진입하면서 예년과 같은 영향력을 유지하기는 어려워보인다.
한 해외 NPE(특허관리전문업체)가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구조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법원에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NPE 주장대로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각각 2개 이상 장착한 통신기기는 대부분 특허 침해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향후 소송 결과가 주목된다.
국내 NPE(특허관리전문업체) 아이디어허브가 미국 자회사를 통해 애플을 상대로 반도체 관련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NPE의 먹잇감이 되는 사례는 흔하지만, 국내 NPE가 해외 기업에 특허 소송 제기하는 건 이례적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용 CCSS(중앙화학약품공급장치) 공급사 씨앤지하이테크가 첨단기기용 기판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표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글래스 기판 ▲저유전율 FCCL(연성동박적층판) ▲세라믹 기판 개발을 완료했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는 ▲3nm(나노미터) 공정 적용 ▲페리스코프 카메라 탑재 ▲티타늄 바디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 여러 이정표를 만들었다. 비록 사용자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지는 않았지만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 차원에서의 큰 전환도 있었다. 애플 아이폰 최초로 ‘AV1’ 디코더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아이폰15다.
올해 애플이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에 첫 적용한 티타늄 프레임을 삼성전자가 내년 초 ‘갤럭시S24’에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내작 라인에서 일반 모델용 티타늄 프레임을 생산하고, 협력사 두 곳으로부터 플러스⋅울트라용 티타늄 프레임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출시된 애플 ‘아이폰15’ 시리즈는 상위 ‘프로' 모델에 스마트폰 AP(애플리케이션프로서) 최초로 3nm(나노미터) 공정이 도입됐다. 그럼에도 출시 가격을 이전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아이폰 신모델 가격이 동결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출시될 타사 플래그십 출시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