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대 모바일 스마트워치와 OLED 협력

22일 비보가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발표한 스마트워치 신제품 '비보 워치2'에 비전옥스가 OLED를 독점으로 공급했다고 중국 언론 지웨이왕이 보도했다. 

비보 워치2는 1.43인치의 OLED 화면을 갖췄으며 비전옥스가 단독 공급한다. 해상도는 466x466이며 화소 밀도가 436PPI다. 최적화된 어레이 기술을 채택해 대기 상태에서 LTPS 주사율을 낮추고 저전력을 실현했다.

동시에 모듈 전압을 낮춰 AOD 모드에서 대기 전력을 7.5mW로 줄여준다. 이는 기기의 대기 시간을 크게 늘렸으며, 최근 시중에 나온 1.43 라운드 웨어러블 기기 중 가장 얇은 베젤을 실현한 점도 특징이다. 

실제 비보 워치2는 통신 상태에서 최장 7일, 비(非) 통신 상태에서 최장 14일 항속 성능을 갖고 있다. 

 

비보 워치2 이미지. /비보 제공

 

스마트폰과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영역에서 비전옥스는 이미 비보 이외에도 아너, ZTE, 누비아, 모토로라, 오포, 핏빗, 샤오미, 화미 등 여러 브랜드에 OLED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번 비보 워치 공급으로 비전옥스가 중국 내 4대 모바일 브랜드인 오포, 비보, 샤오미, 아너의 웨어러블 기기에 모두 OLED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첫 손목형 스마트폰 '누비아 알파(α)'와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의 제왕이라고도 불리는 '오포 워치2', 그리고 미래형 스마트워치 '어메이즈핏 X' 등 제품에서 협력한 것 역시 의미가 크다. 오포 워치에 적용된 듀얼 곡면 스크린 '패드 밴딩(Pad Bending)' 공정은 아직 이후에 적용한 회사가 없다. 

비보 워치2의 경우 혈중산소 모니터링, 심박수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면서 eSIM 통신 기능도 탑재했다. 

비전옥스는 앞서 11월 26일 아너와 22억4900만 위안 규모의 주문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물량은 주로 구안(固安)에 소재한 6세대 OLED 공장에서 출하된다. 

비전옥스는 기존 쿤산(昆山) 5.5세대 공장이 플렉서블과 리지드 OLED 동시 생산능력을 갖추면서 웨어러블 기기 영역에서 더 큰 절삭 효율을 갖추는 등 중국 내에서 가장 우수한 5.5세대 라인을 운영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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