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투자 증가...정부 보조금 변동 등 영향

중국 비전옥스(Visionox)가 올 상반기 12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비전옥스가 14일 저녁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손실액을 7억2000만 위안~8억5000만 위안(약 1272억 원~1501억 7800만 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낸 이익은 9249만1300위안(약 163억 4100만 원)이었다. 

비전옥스는 상반기 신규 브랜드 고객의 유치가 있었지만 신제품 프로젝트 연구개발 투입과 공정 개선, 차세대 기술 개발 등을 위한 기술 개발 투자가 늘어나면서, 연구개발비가 지난해 대비 다소 증가했다고 이같은 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비전옥스의 상반기 실적 예상 공시. /비전옥스 제공

 

비전옥스가 지분을 투자한 허페이비전옥스의 특허 허가, 컨설팅 및 관리 서비스가 지난해 상반기 실적에 3억8594만 위안 규모의 영향을 줬지만, 올해 상반기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상반기 상장사 주주귀속순이익에 대한 비경상성손익의 기여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억1491만 위안(약 910억 원) 감소했다. 이는 정부의 보조금이 변동한 데 기인한 것이다. 

비전옥스는 최근 투자자 교류 플랫폼에서 "쿤산(昆山), 구안(固安) 생산라인의 생산능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쿤산 생산라인의 운영 상황이 나온 1분기 보고서를 보면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구안 생산라인은 아너 등 브랜드 기업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허페이 생산라인은 최근 생산능력이 램프업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아너는 지난 달 16일 '아너50' 시리즈를 발표했으며, 비전옥스가 OLED 공급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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