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업을 중단한 저쿠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 리오토로 상당수 인력이 영입됐다고 중국 매체 이사이글로벌이 25일 보도했다. 저쿠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의 칩 설계 전문 자회사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NPU(신경망처리장치), 블루투스 통신칩 등을 개발해왔으나 이달 초 돌연 사업을 접었다. 이에 3000여명에 가까운 인력들이 급작스레 해고됐는데, 칩 개발자들은 상당수 리오토로 영입됐다는 게 이사이글로벌의 설명이다. 리오토는 니오⋅샤오펑 등과 함께 중국 내에서 고급 전기차 생산 업체로 꼽힌다. 이 회사는 최근 자율주행칩 전문회사 장
네덜란드 정밀가공⋅조립 전문업체 KMWE가 중국 지사를 설립했다고 중국 아이지웨이가 24일 보도했다. KMWE는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독점 공급업체 ASML의 협력사이기도 하다. KMWE는 그동안 중국으로 공급되는 장비 가공을 위해 말레이시아 지사를 활용해왔다. 앞으로는 중국 지사를 통해 직접 처리할 전망이다. 최근 미중간 반도체 기술 분쟁이 격화함에 따라 중국 지사나 R&D(연구개발) 시설을 축소하는 사례는 많지만, 신규 지사를 설립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 때문에 KMWE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KMWE의 핵심 고객사인
베트남이 아시아 반도체 설계 거점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디지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은 값싼 노동력을 내세워 그동안 후공정(패키지)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이 발달했다. 그러나 최근 미중 간 첨단 기술 패권 경쟁이 벌어짐에 따라 중국⋅대만에 R&D(연구개발) 센터를 운영했던 기업들이 대체지로써 베트남을 낙점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팹리스 마벨은 최근 중국 R&D팀을 해체하는 동시에 베트남에 IC 디자인센터를 마련했다. 마벨은 원래 호치민시 7군 떤투언수출가공단지(Tan Thuan)에 베트남법인을 운영하
삼성디스플레이가 RGB(적색⋅녹색⋅청색) 화소를 실리콘 기판에 직접 증착하는 다이렉트 패터닝 방식의 OLEDoS(OLED on Silicon)용 증착장비를 발주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WOLED 방식 OLEDoS는 기존 A2 라인 내 5.5세대 구형 설비를 개조하되, RGB OLED는 증착장비부터 섀도마스크 방식까지 직접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ZCU(Zone Control Unit) 개념을 적용한 자동차가 양산된다. ZCU는 자동차 동작을 컨트롤하는 반도체들을 기능별로 묶은 DCU(Domain Control Unit) 개념 대비 내부 구조가 간단하다. 소수의 반도체가 여러 기능을 관장할 수 있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데 따르는 시간과 비용이 줄고, 전장 부품의 무게도 절감할 수 있다.
대만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업체 컴플렉스마이크로인터커넥션(이하 컴플렉스)은 주요 고객사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3분기부터 주문량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FPCB는 일반 노트북PC 보다는 열악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군용 제품에 주로 탑재된다. 특히 일본 파나소닉의 군용 노트북PC ‘터프북’에 다량 탑재된다. 컴플렉스도 원래는 일반 노트북,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FPCB까지 광범위한 제품군을 생산했으나 플렉시움인터커넥트 등 대형 FPCB 업체들과의 원가 경쟁에 밀려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1997년 처음으
중국 외주 생산업체 럭스쉐어가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워치 제조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22일 밝혔다. 럭스쉐어는 애플워치 생산업체로도 유명한데, 이 기간 애플워치 물량의 40%를 조립했다. 덕분에 전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1%를 기록했다. 럭스쉐어 다음으로는 대만 폭스콘과 컴팔이 2~3위에 올랐다. 각각 점유율은 16%와 12%씩을 기록했다. 그동안 애플 아이폰 외주생산 물량 배분에서 절대적 위치를 차지했던 폭스콘은 전기차⋅반도체 사업에 집중하고, 지난해 정저우 공장 폐쇄 사태까지 겹치면서 경쟁사 진
AI(인공지능) 기술로 쇼핑몰 특성에 최적화한 광고·마케팅 전략을 추천하는 서비스가 나왔다.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쇼핑몰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광고·마케팅 전략을 제공하는 AI 기반 광고 서비스 '카페24 애즈'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카페24 애즈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광고를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케팅 통합 솔루션이다. 사업자는 데이터와 AI 엔진을 기반으로 광고 성과를 최적화하는 광고 상품을 선택해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AI가 사업자의 쇼핑몰 상품·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판매 가능성이 높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가 서비스 목록에서 14nm(나노미터) 품목을 삭제했다고 디지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SMIC는 지난 2019년부터 14nm 펜펫 공정을 제공해왔으며, 이후 전사 매출에서 10% 미만의 비중을 차지해왔다. 지난해에는 ArF(불화아르곤) 이머전 공정을 여러번 반복해서 노광하는 방식(멀티패터닝)으로 7nm 칩을 출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공격적이었던 SMIC의 행보는 미국 상무부 제재 수위가 높아질수록 자세를 낮추는, ‘로키(Low-Key)’ 전략을 띄고 있다. 2020년 2분기부터는 14nm 핀
BBK일렉트로닉스(이하 BBK)의 창립자 돤융핑(段永平)이 “‘저쿠(Zeku)’ 폐업은 회사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고 아이지웨이가 19일 보도했다. BBK는 비보⋅오포⋅리얼미 등 스마트폰 브랜드를 거느린 종합 전자 그룹이다. BBK는 최근 오포의 자회사이자 반도체 팹리스인 저쿠를 폐업했는데, 이에 대해 중국 내에서는 미국 행정부 압박 탓에 사업을 포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쿠가 폐업하면서 3000명에 가까운 인력이 해고될 예정이고, 이 회사가 스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설계하던 와중에 갑작스레
테슬라⋅BYD 등 선두권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인하 정책 탓에 중국 내 세컨티어(2군) 전기차 회사들이 도산 위기를 맞았다고 중국 이사이글로벌(Yicai Global)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이난성 하이커우에 있는 WM모터의 매장들은 지난주부터 문을 닫았으며, 이미 이 회사로부터 차를 구매한 고객들조차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역시 세컨티어 전기차 회사인 에노베이트(Enovate)는 차 생산을 중단했으며, 아이웨이즈(Aiways)는 지난 3개월간의 임금을 체불한 상태다. 레틴오토(Letin Auto)는 법
자동차용 반도체 업체 일본 르네사스가 오는 2025년부터 SiC(실리콘카바이드, 탄화규소) 기반 전력반도체를 양산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위해 도쿄 북서쪽 군마현 다카사키 공장에 SiC 생산시설을 투자할 계획이다. 다카사키 공장에서는 기존 실리콘 기반 전력반도체가 생산되고 있었으나, 추가 투자를 통해 SiC 생산시설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SiC 반도체는 실리콘 기반 반도체 대비 고온⋅고압⋅고주파수 환경에서의 내구성이 강하다. 전력반도체를 SiC 기반으로 만들면 방열
◇ 융기원·경기대 연구팀, 차세대 이차전지 성능 극대화 기술 개발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은 융기원 경기도반도체혁신센터 전옥성 박사와 경기대 박상윤 교수 연구팀이 저습 및 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는 이차전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아연-공기 전지는 대기 중의 산소를 연료로 활용해 안정성·경제성·친환경성을 갖춘 차세대 에너지 저장 장치로 주목받고 있으나, 공기극 부분이 외부 공기와 직접적으로 접촉되고 산소를 자유롭게 공급받을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돼 있어 전해질 내의 수분이 증발하고 전지의 수명을 감소시키는
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TV용 OLED 공장 내에 봉지용 CVD(기상화학증착) 설비 반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광저우 공장은 경기도 파주 공장과 달리 증착 공정이 끝난 OLED 위에 메탈포일을 바로 뒤덮는 공정으로 봉지 라인이 구축됐는데, 이 기술의 완성도가 충분치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2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미터)급 공정의 ‘5세대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16Gb(기가비트) 용량의 DDR5 D램으로, 작년 12월 개발 완료에 이어 5개월만에 본격 양산에 나선 것이다. 12나노급 공정은 기존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이었던 14나노에 비해 생산성이 20%가량 높다. 지난해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이 먼저 5세대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지만, 반도체 업계에선 해당 기술을 13나노급으로 추정한다. 업계 2위인 SK하이닉스는 연내 5세대 D램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삼
중국 알루미늄 전문업체 딩셩뉴머티리얼(鼎盛新材, 이하 딩셩)이 SK온과 알루미늄박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중국 이사이글로벌(Yicai Global)이 17일 보도했다. 딩셩은 자회사 항저우 파이브스타알루미늄을 통해 향후 4년 반동안 3만2400톤의 알루미늄박을 SK온에 공급하기로 했다. 계약 종료 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이번 거래로 SK온의 어떤 공장이 얼마 만큼의 알루미늄박을 공급받게 될 지는 공개되지 았았다. 다만 딩셩의 이탈리아 공장 생산 물량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향후 이탈리아 공장 생산품 공급을 위해 추가
미국 D램 생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10나노급 6세대 제품인 ‘D1γ(감마)’에서도 EUV(극자외선) 공정을 쓰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삼성전자는 10나노급 3세대(D1x) 제품부터, SK하이닉스는 4세대(D1a) 제품부터 EUV 기술을 D램 생산에 적용해왔다. 당초 마이크론은 6세대 제품부터 EUV 기술을 양산에 도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일본 교세라가 반도체 패키지용 부품과 공정 장비용 파인세라믹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4000억엔(약 3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날 다니모토 히데오 교세라 사장은 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교세라의 투자 금액이 지난 3년간 누적 금액 대비 130%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 챗GPT와 관련한 반도체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세라의 투자 자금은 나가사키현 신공장 건설과 가고시마현 내 두 개의 기존 공장에 대한 확장에 사용된다. 교세라가 일본에 신공장을 건설하
일본 후지필름이 대만에 150억엔(약 1440억원)을 투자해 CMP 슬러리 생산능력을 50% 늘린다고 16일 밝혔다. CMP 슬러리는 반도체 공정 중간중간에 표면 평탄화를 위해 사용하는 소재다. 반도체 웨이퍼 위에 CMP 슬러리를 뿌린뒤 CMP 패드로 문지르면, 누르는 압력과 마찰에 의해 웨이퍼 표면이 연마된다. 특히 미세공정이 발전하면서 CMP 연마 공정이 진행되는 횟수가 늘고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원래 CMP 슬러리 산업은 미국 캐봇이 2000년대 초반까지 시장의 60%를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히타치⋅후지필름⋅버슘머티리얼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