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토, 자율주행칩 개발 위해 인력 확충
100명 미만 설계인력, 200명 수준으로

최근 사업을 중단한 저쿠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 리오토로 상당수 인력이 영입됐다고 중국 매체 이사이글로벌이 25일 보도했다. 저쿠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의 칩 설계 전문 자회사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NPU(신경망처리장치), 블루투스 통신칩 등을 개발해왔으나 이달 초 돌연 사업을 접었다. 

이에 3000여명에 가까운 인력들이 급작스레 해고됐는데, 칩 개발자들은 상당수 리오토로 영입됐다는 게 이사이글로벌의 설명이다. 리오토는 니오⋅샤오펑 등과 함께 중국 내에서 고급 전기차 생산 업체로 꼽힌다. 이 회사는 최근 자율주행칩 전문회사 장쑤창샹파워테크놀러지(Jiangsu Changxiang Power Technology, 常想动力)를 설립했다. 이번에 저쿠로부터 영입한 인력들은 이 자율주행칩 자회사에서 근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리오토의 칩 설계 인력은 100명 미만이지만 단기에 200명 수준으로 늘리기 위한 영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리오토 CEO인 리샹은 올해 초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회사가 2030년까지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리오토의 라이벌인 니오⋅샤오펑도 도합 1000명 규모의 자율주행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니오는 내년에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칩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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