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대비 가격 최대 두 배 상승

전기차 배터리 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기업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중국 언론 디이차이징이 인용한 가격 정보 플랫폼 회사 SMM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배터리용 탄산리튬(Luthium carbonate) 가격이 톤당 8만9000위안(약 1559만 원)으로 연초 대비 67.9% 인상됐다. 

배터리용 수산화리튬(Lithium hydroxide) 가격 역시 톤당 8만9500위안(약 1568만 원)으로 연초 대비 80.8% 상승했다. 

중국 화학및물리전원산업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이래 육불화인산리튬(LiPF6, Lithium hexafluorophosphate) 가격은 두배 가까이 오른 상태다. 

육불화인산리튬은 리튬 배터리 전해질 소재다. 

 

CATL 이미지. /CATL 제공 

 

중국 리서치 회사 이브이탱크 분석에 따르면, 재료 가격 상승은 수요 증가, 구리·리튬·니켈 등 원재료 가격 상승, 그리고 전해액 첨가제 등 화공제품 생산 부족 등 세 가지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 공급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공급 부족 상황인만큼 가격 상승이 야기되고 있단 거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향후 1년 가까이 지속될 수 있단 거다. 원재료와 화공제품 등 신증 생산설비가 내년에야 생산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원가 압박이 커질 수 밖에 없으며, 이익률이 낮아지면서 원가 제어가 더 힘들어지고 손실을 입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 나아가 소규모 업체들은 도산할 가능성 역시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전기차배터리산업혁신연맹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설치량은 31.6GWh로 전년대비 24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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