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외 NPE(특허관리전문업체)가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구조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법원에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NPE 주장대로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각각 2개 이상 장착한 통신기기는 대부분 특허 침해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향후 소송 결과가 주목된다.
중국 흑백 LCD 제조사 징순옵토일렉트로닉스(이하 징순옵토, Jingxun Optoelectronics)가 선전증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IPO(기업공개) 절차를 시작했고, 이를 통해 5억위안(약 923억원)을 신규 조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상장 절차를 종료함에 따라 당분간 IPO를 추진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징순옵토가 상장을 철회한 건, 이 회사 비즈니스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높아진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징순옵토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흑백 LCD는 계산기, 장
중국 반도체⋅배터리 기업에 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며 성장한 일본 옴론이 지난 2002년 이후 첫 감원에 나선다. 중국의 양대 산업이 올해와 내년 단기 침체가 예상된데 따른 선제 구조조정이다. 옴론은 오는 4~5월 중 국내외에서 2000명 규모의 명예퇴직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세계 옴론 직원이 2만8000명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명예퇴직으로 약 7%의 인력 축소가 수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고정비를 연간 300억엔(약 2600억원) 절감할 수 있다. 회사는 매출 대비 판관비 비중을 현 3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가 사상 처음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꺾이면서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리오토는 지난해 매출 1239억위안(약 22조8700억원), 순이익 118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4% 늘고, 순이익은 20억위안 적자에서 대규모 흑자로 전환했다. 리오토는 지난해 연간 37만6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BYD 등 대형 OEM(완성차) 브랜드를 제외하고 스타트업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판매량에 속한다.
애플이 예상과 달리 아이패드용 OLED 수급선을 크기별로 완전하게 이분화하면서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당초 삼성디스플레이가 11인치 1개 모델, LG디스플레이가 11인치 및 12.9인치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으나 현재는 LG디스플레이 역시 12.9인치 1개 모델만을 양산하고 있다. 향후 LG디스플레이가 11인치 제품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느냐에 따라 올해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금속소재 전문업체 프로테리얼(옛 히타치메탈)은 기존 전기차 배터리 커버 대비 경량화 된 금속⋅필름 합성 소재를 양산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전장 부품 탑재량이 훨씬 많다. 이 때문에 전장부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배터리와 간섭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배터리를 금속 커버로 차폐한다. 그동안 이 금속 소재는 알루미늄으로 제작했었는데, 프로테리얼은 철로 만든 얇은 판 앞뒤에 필름을 접합한 제품을 개발했다. 차폐 성능은 유지하면서 금속으로만 구성된 커버 대비 배터리 전체 무게를 30% 절감할
지난해 끝없이 떨어졌던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이 선물 시장을 중심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중국 탄산리튬 생산지에 새로운 환경규제를 도입한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공급량이 조절될 것으로 예견됐기 때문이다. 23일 중국 광저우선물거래소에서 주요 탄산리튬 선물 계약은 전날 대비 2.97% 상승한 톤당 10만500위안(약 1860만원)을 기록했다. 전날은 0.77%, 그 전날은 4.42% 상승한데 이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9만위안대 중반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의 상승세가 리튬 시장 반등 신호로 여
◇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 막았던 난제 해결했다정희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소재분석연구부 책임연구원과 정연웅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공동연구팀은 2차원 전이금속 디칼코젠(TMD) 반도체 물질 간의 상변화로 이상적인 수평 금속-반도체 접촉을 형성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TMD는 전이금속 ‘M’과 칼코젠 원소 ‘X’가 ‘MX2′ 구조식을 지닌 물질로, 그래핀과 유사한 층상구조를 가진 2차원 화합물을 말한다. TMD는 우수한 물리·화학·전기적 특성으로 실리콘 소자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반도체 물질로 주목받고 있
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최근 6개월간 전기차 생산 중단을 선언한 중국 하이파이(화런원퉁)가 전용 충전소를 비롯한 일부 서비스마저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중국 자동차 업계가 M&A를 적극 활성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이파이는 ▲전기차 중전소 운영 ▲‘하이파이 앱’을 통한 무료 충전을 포함해 기존 고객들에게 제공되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주 자금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6개월 간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시적이라고 공언하기는 했지만 6개월 뒤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TEL)이 사상 처음 시가총액에서 소니를 제치고 일본 증시 3위에 올라섰다. 최근 AI(인공지능) 서비스 확대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뜸했던 자국 내 반도체 팹 건설 수요도 폭발할 것으로 예견된 덕분이다. 22일 마감된 도쿄 증시에서 TEL의 시가총액은 이전 거래일 대비 6% 오른 17조2500억엔(약 152조4500억원)으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 GPU(그래픽처리장치) 공급사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분기 매출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으로 분류된 TEL 주가도 크게 오른 것으로 풀
일본 캐논도키가 삼성디스플레이 8.6세대 OLED 라인에 공급할 증착장비 2호기 가격을 인상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올해 총 2대의 8.6세대 OLED 생산장비를 도입하기로 협의했으나, 연말에 입고될 2호기에 대해서는 공급가를 확정하지 않았다.
일본 공작기계 생산업체 화낙은 유럽 판매 거점 규모를 4배로 늘린다고 21일 밝혔다. 화낙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에 9200㎡ 규모의 공간을 확보하고, 이 곳에 쇼룸⋅오피스⋅창고 등을 신설했다. 식품부터 자동차 산업에 이르는 전 영역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이 시설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을 기준으로 화낙 매출의 17.2%가 유럽에서 창출된다. 같은 기간 28.8%는 중국, 23.4%는 북미 지역에서 벌어들였다. 유럽 역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산업 현장에서 로봇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선제
시장조사업체 IDC는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4년 연속 두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만 700만대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수치다. 특히 4분기에는 280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클램쉘(위아래로 접히는)’ 타입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었기 때문으로 IDC는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폴더블 스마트폰 중 1000달러(약 133만원)가 넘는 제품 비중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일본 지사를 통해 국내 OLED 재료 회사들과 접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호주 정부가 최근 가격 급락 탓에 프로젝트를 축소하거나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니켈에 대해 ‘주의 광물(Critical Minerals)’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의 광물로 지정되면 26억달러(약 3조4700억원) 규모의 정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은 이날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면서 “작년 12월에만 6개의 니켈 사업이 중단되거나 생산량이 축소됐다”며 “니켈 산업이 조기에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킹 장관이 밝힌 구조적인 문제란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위축과
소니가 기존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용량을 두 배로 늘려주는 레이저 다이오드를 양산한다. 한정된 스토리지 시장을 놓고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진영과의 경쟁에서 HDD가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전망이다. 소니는 미국 씨게이트테크놀로지와 협력해 5월부터 레이저 다이오드 신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레이저 다이오드는 HDD 내에서 정보를 쓰거나 읽기 위해 사용하는 광학 부품이다. 레이저 다이오드 정밀도에 따라 같은 디스크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이번에 나온 신제품은 100만분의 1㎜ 공간에 레이저
첨단 세라믹 소재⋅부품 공급사 교세라가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내에 인공위성용 부품 생산라인을 짓는다고 일본 닛케이아시아가 16일 보도했다. 교세라는 이를 위해 수십억엔(수백억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관련 생산 장비는 이 회사가 지난해 인수한 빌리테크놀로지의 기존 공장에서 신공장으로 이전해 올 계획이다. 양산은 오는 2025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신공장에서는 인공위성에 탑재되는 ‘타이밍 장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크리스탈 소재로 이뤄진 타이밍 장치는 인공위성이 주기적인 전자신호를 전송하기 위해 필요한 모듈이다. 앞서 인수한
◇ '1조 규모' 첨단반도체 성능평가시설 구축사업 예타 받는다정부가 첨단반도체 양산을 위한 성능평가시설 구축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검토에 나섰다. 반도체 강국 기반 조성을 위해 약 1조원을 투입하게 될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4년 제2회 국가연구개발(R&D)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2023년 제4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산업부의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성능평가시설(미니팹) 기반구축사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