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화웨이...점유율 37.4%

시장조사업체 IDC는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4년 연속 두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만 700만대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수치다. 특히 4분기에는 280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클램쉘(위아래로 접히는)’ 타입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었기 때문으로 IDC는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폴더블 스마트폰 중 1000달러(약 133만원)가 넘는 제품 비중은 66.5%까지 줄었다. 직전해에는 81%에 달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택하는데 따르는 경제적 부담이 가벼워지다 보니 다수의 소비자가 관련 제품을 구매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2억7100만대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스마트폰 브랜드별 점유율을 보면 화웨이가 ‘X5’ 판매 호조에 힘입어 37.4%를 차지했으며, 오포가 18.3%, 아너가 17.7%를 각각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1%로 4위를 기록했으며, 비보는 9.7%로 5위에 랭크됐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