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기준 KBS 1TV의 UHD(4K 이상) 방송 편성 비율은 21.89%, 2TV는 24.29%에 불과하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의무편성비율로 정한 20%를 가까스로 넘기는 수준이다. UHD 방송 제작⋅송출을 위해서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선행돼야 하는데, 최근 방송 업계 사정상 투자여력이 넉넉하지 않은 탓이다. 같은 기간 TV 시장에서 팔린 신제품의 90%가 UHD 화질을 지원하는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물론 UHD TV와 콘텐츠 시장의 ‘해상도 미스매치’는 해외라고 사정이 다르지 않다. 반도체 IP(설계자산) 개발사 칩스
PC 브랜드로 유명한 대만 아수스텍이 미국 현지에 AI(인공지능) 서버 생산시설을 짓는다. 생성형 AI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북미 지역에서도 AI 서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대응이다. 재키추 아수스텍 수석부사장은 일본 닛케이아시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미 고객사들이 현지에서 생산대응 해주기를 원하고 있다”며 “2024년부터 미국 내 AI 서버 생산시설 건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AI 서버는 CPU(중앙처리장치)⋅메모리 중심의 일반 데이터센터용 서버와 달리 GPU(그래픽처리장치)⋅NPU(신경망처리장치)⋅TPU(텐서처
중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인 이콘마이닝(Eacon mining)은 리첸캐피털 등 투자자들로부터 4억위안(약 720억원) 규모 투자자금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 수요 위축이 예견되면서, 더불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투자도 보수적 기조로 전화됐다. 다만 일반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용 자율주행 기술 외에 산업 현장에서 쓰는 자율주행 기술은 상대적으로 투자 열기가 살아 있다. 그 만큼 상용화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2018년 설립된 이콘마이닝은 채굴 현장에서 쓰이는 중장비용 ‘드라이브-바이-와이어(DbW)' 기술을 개발하는
일본 종합 전자회사인 파나소닉이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부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배터리를 포함한 다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일본 닛케이아시아는 파나소닉이 전장부품 사업부를 미국 국적의 사모펀드에 매각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펀드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관련이 있으며, 매각 금액 등 구체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측은 내년 3월 내에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세부 조건들을 논의하고 있다. 파나소닉 전장부품 사업부는 자동차 내 디스플레이 시스템과 전기차 온보드 충전 시스템 등을 공
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 서울대에 첫 AI반도체 대학원 개원…6년간 165명 인재 양성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설계연구관에서 서울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했다.인공지능반도체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초저전력으로 실행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과기정통부는 국가 전략기술이자 경제 안보의 핵심 품목인 AI반도체 설계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국산 AI반도체 개발 등 미래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올해부터 AI반도체 대학원 사업을 추진하고
SK하이닉스도 노트북PC용 차세대 D램 모듈 체결 방식인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을 검증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LPCAMM 개발을 발표했고, 주요 노트북PC 제조사들도 관련 기술에 관심이 높아 내년 이후 윈도 노트북PC 시장에 전환점을 마련할 전망이다.
대만 배터리 제조사 이원몰리에너지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짓는다고 16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255억대만달러(약 1조원)로, 캐나다 정부는 48억대만달러를 건설 보조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공사가 완료되는 2028년부터 해당 공장에서는 연간 2.8기가와트시, 개수로는 1억3500만개의 원통형 배터리가 생산될 계획이다. 이원몰리에너지는 MCN(니켈⋅망간⋅코발트) 양극재 기반으로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와 중국⋅일본 배터리 회사들이 북미⋅유럽⋅동남아시아 지역에 수많은 배터리 생산라인을
중국 반도체 OSAT(외주패키지테스트) 업체 포어호프(Forehope, 용시전자)는 신규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22억위안(약 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시설은 저장성 닝보시 내 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연간 8억7000만개 가량의 반도체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공사기간은 이날부터 36개월간이다. 포어호프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지만 SiP(시스템인패키지), 2.5/3D 패키지 등 하이엔드 패키지 기술에 집중하면서 사세를 키워왔다. 지난해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 상장 심사를
“스마트폰⋅자동차, 심지어 커피머신에도 컴퓨팅 칩이 도입되는 시대입니다. 반도체를 설계하고 생산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 TTM(타임투마켓⋅적기출시)을 달성하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안 스미스 Arm 프로덕트마케팅 부사장은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반도체를 빠른 시간에 출고하는 게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Arm은 최근 고성능 서버에 탑재할 수 있는 CPU(중앙처리장치) 플랫폼 ‘네오버스 CSS(컴퓨트서브시스템)’을 출시했다. 네오버스 CSS는 메모리⋅I/O(입출력)⋅가속⋅토폴로지(연결방식)
애플이 2026~2027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OLED 맥북에 디스플레이 일체형 터치스크린 기술이 적용된다. 애플이 랩톱인 맥북 디스플레이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하는 건 처음이다.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구축하는 8.6세대(2250㎜ X 2600㎜) 생산라인에도 관련 공정이 구축되며, 저온 경화 폴리머 등 관련 소재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화웨이가 5G 스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수급 문제를 해결하자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흥멍(하모니)OS’ 전문인력 영입에 나섰다.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넷이즈⋅메이투안⋅투타오⋅딩톡이 온라인 채용 사이트를 통해 흥멍OS용 인력 영입을 시작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넷이즈는 인터넷 포털, 메이투안은 쇼핑 플랫폼이다. 투타오는 뉴스 서비스, 딩톡은 모바일 채팅 플랫폼 제공사다. 메이투안은 흥멍OS 인프라 엔지니어를 뽑기 위해 4만~6만위안(약 725만~1088만원)의 월급을 제시했다. 중국에서도 IT 개발 인력들 인건비는 높은 편
애플이 내년 상반기 출시할 OLED 아이패드는 디스플레이용 PCB(인쇄회로기판) 산업 관점에서 약간의 변화가 감지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존 스마트폰용 OLED와는 다른 공급망 흐름을 취함으로써 PCB 회사보다 PBA(PCB 위에 부품을 올린 반제품) 회사들이 더 주목받을 전망이다.
자동차용 CIS(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 1위인 온세미컨덕터(이하 온세미)가 향후 로직칩 일부 물량을 자체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기간 아시아 지역 파운드리들의 공급이 정체되면서 제품을 제때 출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조치다.하산 엘 코우리 온세미 CEO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업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내년부터 CIS용 로직칩 일부를 자체생산할 계획을 밝혔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CIS는 빛을 받아들여 색상별로 인지하는 포토다이오드와 포토다이오드로부터 신호를 받아 처리하는 로직칩 부분으로 나뉜다. 온세미는 그동안
중국 자동차 브랜드 장안기차가 태국 라용주에서 생산기지 착공식을 열었다고 중국 매체 제일재경이 10일 보도했다. 장안기차는 우선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연산 10만대분 생산시설을 구축한 뒤, 2단계로 연산 10만대분을 추가하기로 했다. 라용 공정에서 생산한 자동차는 동남아시아 내 ‘우핸들(운전석이 오른쪽)’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우핸들 방식이 정착된 국가는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라오스 등이다. 특히 단순히 완제 조립 공정만 처리하는 게 아니라 엔진 조립, 배터리 조립, 도장 공정까지 처리할 계획이어
◇ KIST "양자소재로 초저전력서 동작하는 스핀 반도체 개발"국내 연구진이 양자 소재로 기존 메모리 대비 3분의 1 자기장으로도 동작하는 초저전력 스핀 반도체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스핀융합연구단 최준우 책임연구원팀이 숭실대 물리학과 박세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이차원 물질 적층 구조의 양자소재 기반 스핀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스핀 메모리는 원자핵이나 전자의 각운동량 단위로 자성과 연관된 특성인 스핀에 정보를 저장하는 반도체다. 실리콘 반도체보다 낮은 전력을 써 차세대 반도체로 주목받는다. 연구팀은 대표적 양
중국 스마트폰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 윙텍이 반도체 자회사 넥스페리아가 소유한 영국 NWF(뉴포트웨이퍼팹)를 매각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0일 보도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넥스페리아는 주로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 2021년 8월 파운드리 업체 NWF를 인수했다. NWF의 파운드리 시장 전체에서의 점유율은 미미하다. 생산공정도 8인치(200㎜) 웨이퍼 공정 중심이다. 그러나 영국 내에서는 가장 큰 반도체 제조시설이고, 당시 ‘반도체 국수주의’가 설파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지역 내에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영
영국 고급차 브랜드 재규어랜드로버와 중국 체리자동차의 합작사(체리재규어랜드로버, 이하 체리재규어)가 감원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감원 규모는 전체 직원의 3% 이내며, 회사는 이번 감원을 통해 회사 경영 효율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체리재규어의 감원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연초 대규모 감원을 실시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15~20% 정도의 직원들을 재차 내보냈다. 지난달 감원 역시 생산⋅품질⋅물류 등 전 부문에 걸쳐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체리재규어는 체리자동차와
올해 ‘아이폰15’ 시리즈에 OLED 패널 공급을 타진했다 품질 승인이 지연됐던 중국 BOE가 가까스로 일반 모델용 패널 공급에 성공했다. 이미 올해 판매될 아이폰15용 패널 생산이 상당부분 진행된 상황이어서 BOE가 연말까지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