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양산 목표...연산 10만대분
2차로 10만대분 추가...우핸들 자동차 생산

중국 자동차 브랜드 장안기차가 태국 라용주에서 생산기지 착공식을 열었다고 중국 매체 제일재경이 10일 보도했다. 장안기차는 우선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연산 10만대분 생산시설을 구축한 뒤, 2단계로 연산 10만대분을 추가하기로 했다. 라용 공정에서 생산한 자동차는 동남아시아 내 ‘우핸들(운전석이 오른쪽)’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우핸들 방식이 정착된 국가는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라오스 등이다. 

특히 단순히 완제 조립 공정만 처리하는 게 아니라 엔진 조립, 배터리 조립, 도장 공정까지 처리할 계획이어서 장안기차의 해외 현지화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제일재경은 설명했다. 

장안기차는 동남아시아 지역 뿐만 아니라 유럽⋅북미⋅중남미⋅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이 회사는 2030년까지 100억달러(약 13조2000억원)를 투자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만 연간 100만대 자동차를 팔고, 현지 인력을 1만명 고용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생산국이며, 세계적으로는 10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다. 판매량으로는 세계 16위다. 최근 태국도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 중이며, 2030년쯤 전기차 생산 비중이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장안기차 현지 공장 역시 향후에는 전기차 공장으로의 전환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제일재경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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