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공장비 제조사 알박이 경기도 평택 현곡공장 내에 설치했던 8세대급 수직형 OLED 증착장비를 해체했다. 이 설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직형 증착공정 검증을 위해 알박과 공동 투자를 통해 제작한 것이다. 향후 국내서는 수직형 기술 양산 도입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프로젝트를 완전히 종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JDI가 중국 안후이성 우후에 건설하려던 ‘eLEAP’ 방식 OLED 라인 투자가 재차 지연됐다. JDI와 지방 정부간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졌다는 게 JDI의 설명이다. 중국 매체 FP디스플레이는 JDI와 우후시 정부간 협상이 공전한 탓에 eLEAP OLED 투자 개시가 또 연기됐다고 1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9월 JDI는 안후이성 우후경제기술개발구(WEDZ)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6세대 및 8.7세대 eLEAP OLED 생산라인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JDI가 지난 수년간 자금난을 겪어 왔기에 이번 투자는 사실상
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 반도체 업계소식 -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 수주 2000억 돌파 ◇ 전기차 업계소식 - 구미시-이수스페셜티케미컬, 전고체 배터리공장 신설 MOU ◇ 자율주행 업계소식 - 현대차·기아, 성균관대와 ‘자율주행 눈’ 개발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삼성D, 삼성전자에 5.6조 배당
중국 메탈마스크 제조사 환차이싱(寰采星, 매직스타테크)이 중국 후발 OLED 패널업체를 중심으로 FMM(파인메탈마스크) 공급실적을 늘리고 있다. 아직 수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중국 역시 FMM 수급을 일본 업체들에게 의존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그동안 디스플레이 업계는 UTG(초박막유리)를 얇게 만드는 데 집중해왔다. UTG가 얇을수록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곡률반경을 얇게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얇게 만들수록 강도가 약해지는 탓에 대면적화가 어렵고, 신뢰성이 떨어지는 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UTG 두께를 비교적 두껍게 유지하면서 곡률을 구현하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그동안 ‘싱글 스택(발광층이 한 층)' OLED 양산기술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했던 삼성디스플레이가 ‘투 스택 탠덤(발광층이 두 층)’ 방식을 처음 도입하면서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용 OLED를 통해 투 스택 탠덤 OLED 경험치를 쌓은 LG디스플레이와 달리,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초 아이패드용 OLED가 투 스택 탠덤 양산 첫 모델이다. 발광층⋅공통층이 샌드위치 구조로 겹쳐진 투 스택 탠덤 OLED는 기존 싱글 스택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던 다양한 도전 과제가 주어진다.
일본 반도체 부품업체 도판홀딩스(옛 도판프린팅)가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기판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3년간 600억엔(약 5200억원)을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FC-BGA는 동일한 기판 위에 로직칩과 메모리 등 이기종 반도체를 한 번에 패키지 하기 위해 필요한 기판이다. 세계적으로 유니마이크론⋅난야⋅신코⋅이비덴 등 대만⋅일본 회사들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도판홀딩스는 우리나라 대덕전자, 일본 교세라 등과 함께 2위 그룹을 구성한다. 이번 신규투자를 통해 FC-BGA 생산능력을 2022년의 두 배 수준으로 증대시킨다는
애플이 최근 선보인 공간 컴퓨팅 기기 ‘비전프로’는 향후 저변 확대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바로 OLEDoS(OLED on Silicon) 수급 안정화다. 비전프로에 탑재되는 다른 소재⋅부품들 공급능력이 상대적으로 여유있는데 비해 OLEDoS 만큼은 협력사 소니의 제한적인 공급량에 의존해야 한다.
케이씨텍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8.6세대(2250㎜ X2600㎜)급 FMM(파인메탈마스크)용 세정장비를 수주했다. 8세대급 OLED 생산라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케이씨텍의 8.6세대 FMM 세정장비도 역대 첫 시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6세대(1500㎜ X 1850㎜) 라인까지는 국내 다른 회사 세정장비를 사용하다 8.6세대부터 공급사를 케이씨텍으로 갈아탔다.
최근 OLED 생산기술 화두 중 하나는 ‘eLEAP’의 양산화 여부다. eLEAP은 미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의 독자적인 OLED 생산 기술이다. FMM(파인메탈마스크) 기법을 중심으로 한 기존 방식과 비교하면 화소 밀도를 높이거나 기판 면적을 넓히기 수월하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디스플레이 회사들이 주시하고 있다.
일본의 유일한 OLED 생산업체 JOLED가 끝내 파산했다. JOLED는 지난 2015년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통해 OLED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파나소닉⋅소니가 합작 설립한 OLED 전문업체다. 현재는 일본 민관 합작 ‘INCJ(산업혁신기구)’가 지분 57%를 가진 최대주주다.JOLED는 27일 도쿄지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JOLED의 부채는 337억엔(약 33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JOLED는 OLED 생산⋅판매와 관련한 모든 사업에서 철수하고 특허 등 IP(지적재산권)만 JDI(재팬디스플
삼성디스플레이가 A2 라인 내 5.5세대(1300㎜ X 1500㎜) 일부 증착장비를 OLEDoS(OLED on Silicon)용 설비로 개조한다. A2는 기존 유리기판 기반의 4분할(650㎜ X 750㎜) 생산 방식이 적용된 곳으로, 저가 스마트폰용 패널과 일부 IT용 패널을 생산해왔다.향후 OLEDoS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는 동시에 경쟁력이 떨어져가는 5.5세대 설비 생명연장의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캐논도키가 노트북PC용 OLED 생산을 위한 8세대급 증착장비 공급 가격으로 1조8000억원선을 제시했다. 기존 6세대(1500㎜ X 1850㎜) 증착장비와 비교하면 7배 가량 비싼 수준이며, 6세대 1개 라인 총 투자비(2조원)에 맞먹는다. 가격 협상을 통해 도입 단가를 일부 낮춘다 해도 투자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투자 타당성에 회의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oS(OLED on Silicon) 개발 방향을 ‘RGB(적색⋅녹색⋅청색) 방식’과 ‘W(화이트)’까지 투 트랙으로 진행한다. 디스플레이 품질 측면에서 RGB 방식이 유리하지만 급격히 높아지는 FMM(파인메탈마스크) 공정 난이도를 감안, W 방식도 대안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KIPOST 2022년 10월 28일자 참조).
일본 디스플레이 패널업체 JDI가 중국 쑤저우 모듈 공장을 쑤저우동산정밀(Suzhou Dongshan Precision Manufacturing)에 매각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매각 대금은 267억엔(약 2571억원) 규모다. 당초 지난 10월 쑤저우 공장 매각 계획을 밝힐 때만 해도 매각 대금은 205억엔 정도였으나, 이후 자산 재평가 작업을 통해 금액이 올라갔다. JDI는 이미 디스플레이 산업 주도권이 한국⋅중국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일본 소니⋅도시바⋅히타치의 LCD 생산부문을 합쳐 2012년 설립됐다. 중소형 LCD 생산
일본 DNP(다이니폰프린팅)가 재압연을 통해 FMM(파인메탈마스크)을 생산하는 제조사에는 인바(Invar) 시트를 공급하지 말 것을 히타치메탈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DNP는 히타치메탈이 생산하는 20μm(마이크로미터) 이하 인바 시트에 대해 독점 사용권을 갖는데, 경쟁사가 두꺼운 인바 시트를 재압연해서 쓴다면 독점권이 사실상 무력화 된다는 이유에서다.그동안 히타치메탈의 20μm 이하 인바 시트를 구매하지 못한 일부 신생 FMM 제조사들은 두꺼운 제품을 사다가 재압연하는 방법으로 독점권을 극복해왔다.
내년에 애플이 VR 기기를 출시하는 시점부터 AR⋅VR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격히 개화할 거라는 데 이견은 없다. 소수 게이머의 전유물에 불과했던 AR⋅VR이 애플 특유의 UX(사용자경험)에 맞물리면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다만 아직까지는 AR⋅VR용 디스플레이는 과도기며, 여러 방식의 기술이 경쟁하는 시장이다. 이처럼 기술이 파편화할 경우, 규모의 경제가 도래하는 시점이 늦어지면서 단가를 낮추는 데 한계가 있을 거란 의견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가 갈수록 높아지는 히타치메탈에 대한 의존도 탓에 고민에 빠졌다. 이 회사가 TV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봉지에 사용하는 인바(Invar) 시트는 히타치메탈이 100% 공급하는데, 생산량이 늘수록 수급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기 때문이다.
6세대(1500㎜ X 1850㎜) OLED 투자 국면에서 국내 공정을 복제하다시피 했던 중국 패널 업체들이 8.5세대(2200㎜X 2500㎜) 투자는 다소 차별화 된 공정과 협력사를 검토하고 있다. 아직 투자 검토 초기라 최종 결과는 두고 봐야 하지만, 6세대와 달리 8.5세대는 다양한 공정이 경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가 내년에 최악의 매출 공백에 시달릴 전망이다. 내년 중 장비가 출하되고 매출로 잡히기 위해서는 올해,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신규 발주를 받아야 하는데 최근 가시화된 신규 프로젝트가 거의 없어서다. 업계 전반적인 실적이 2017년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어왔다는 점에서 내년에는 업체별로 재무적인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