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UMC, 파워칩 투자 잇따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TSMC, UMC, 파워칩 등 대만 대표 반도체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TSMC는 5nm와 7nm 풀 가동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5nm 생산능력을 높이면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자본 지출액을 160억 달러(약 17조7000억 원)에서 170억 달러(약 18조8100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160억 달러도 기존 150억 달러에서 올초 상향된 것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조정폭이 6%로 전년 대비 13~15% 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대만 업계에선 TSMC의 내년 지출액이 180~19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도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자본지출액은 154억 달러였다. 

중국 수요 확대에 맞춰 중국 난징 공장 생산능력은 월 2만 개로 늘렸다. 

 

TSMC와 UMC 로고. /각 사 제공 

 

UMC는 이사회에서 147억9300만 대만달러(약 5742억 원) 규모의 예산 지출액을 확정하고 생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 

UMC는 지난해 544억 엔(약 5758억2400만 원)을 들여 후지츠반도체와 합작했던 12인치의 일본 미에후지츠(MIFS) 지분을 모두 사들인데 이어 최근 8인치 수요가 활기를 보이는 상황에서 공급 부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로 8인치 파운드리 공장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도시바와의 공장 매각 협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UMC는 대만 타이난(台南) 12인치 공장의 28/22nm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샤먼(厦门) 공장의 28nm 생산능력 확장을 내년 중반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파워칩(Powerchip)은 24일 내달 9일 이머징스톡(兴柜, Emerging Stock)에 등록을 앞둔 상태이며 내년 3월 대만 퉁뤄(铜锣)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황충런(黄崇仁) 회장이 이주 임시주주회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구동IC, 전원관리IC 등 수요가 왕성한 상황으로, 8인치 파운드리 공급 부족 상황이 심각하다. 생산능력 부족으로 내년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며 메모리칩 파운드리 제조 역시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내년 시황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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