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 반도체 업계소식 - 신에츠화학, 56년 만 소재 공장 자국내 신설

신에츠화학, 56년 만 소재 공장 자국내 신설

일본 정부가 '반도체 굴기'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반도체 소재 업체 신에츠화학이 56년 만에 국내 제조 거점 신설에 나선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신에츠화학은 군마현에 반도체 소재 신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신에츠화학의 신공장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포토레지스트(감광액)나 원판 재료 등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노광 공정에서 사용되는 재료가 생산될 예정이다. 

신에츠화학은 신공장 건설을 위해 군마현 이세사키시에 약 15만㎡의 사업용지를 취득했고, 830억엔(약 7408억1650만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리벨리온, AI반도체로 PCIe 5.0 테스트 통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ATOM)’을 탑재한 ’아톰 카드'가 PCIe 5.0 컴플라이언스 테스트를 통과해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 성능을 검증받았다고 12일 발표했다.

PCIe는 컴퓨터 내부에서 다양한 부품이 빠르고 정확하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규격을 뜻한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그래픽카드 등 다양한 전자 기기에 활용된다. PCIe 5.0 컴플라이언스 테스트는 업계 표준화 단체 ‘PCI-SIG’가 주관하며 특정 기기가 PCIe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원하는지를 평가한다. 리벨리온은 이번 테스트 통과로 최신 5세대 PCIe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과 성능, 호환성 등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CIe 5.0은 전 세대 대비 두배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가지고 있다.

日반도체기업 래피더스, 美실리콘밸리에 거점…"AI 시장 겨냥"

일본 주요 기업이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설립한 기업인 래피더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에 영업 거점 역할을 할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래피더스는 실리콘 밸리 샌타클래라에 사무실을 두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주변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고이케 아쓰요시 래피더스 사장은 11일(현지시간) 실리콘 밸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AI)을 선도하는 기업이 자리 잡은 이 지역에서 영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생산) 초기에는 실리콘 밸리 기업이 (수주의) 상당 부분을 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 이어 마이크론에 HBM 장비 'TC본더' 공급한다

한미반도체는 11일 마이크론에 HBM 제조용 '듀얼 TC본더 타이거' 장비를 공급한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226억원으로 오는 7월 8일까지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2017년 SK하이닉스와 '듀얼 TC본더'를 공동 개발한 뒤 현재까지 공급해 왔다. 이어 7년여 만에 마이크론과 TC본더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세계 D램 제조기업을 모두 고객사로 갖게 됐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SK하이닉스로부터 듀얼 TC 본더 장비를 2000억원어치 수주했다.

화웨이, ‘꿈의 장비’ 노광기 개발 박차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화웨이가 대규모 반도체 장비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고 있다. 이곳에서 화웨이는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리소그래피(lithography·노광) 장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가 심화하면서 네덜란드 장비업체 ASML이 독점 공급하는 EUV(극자외선) 노광기를 비롯한 미세공정 장비 확보가 어려워지자 자체 개발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포석이다.

12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상하이 서부 칭푸지구에 반도체 장비 R&D 센터를 건설 중이다. 상하이시가 첨단 기술 캠퍼스로 키우고 있는 이곳은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하이실리콘 본사를 비롯해 주요 반도체 개발 센터가 들어서 있다. 상하이 칭푸구 인민정부는 이 캠퍼스 조성에 120억위안(약 2조2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화웨이도 자체적으로 R&D 지출을 늘리고 있다. 

美, 대만 TSMC에 반도체 보조금 9조원 등 16조원 지원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보조금 66억달러(약 8조9000억원)를 포함해 총 116억달러(15조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한다.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8일(현지시간) TSMC에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 66억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보조금에 더해 50억달러(6조8천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도 TSMC에 제공하기로 했다. 

TSMC는 이에 따라 당초 400억달러(54조2천억원)로 계획했던 투자 규모를 650억달러(88조1천억원)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애리조나주에 세번째 공장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에이엘티,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확대’ 위해 신규시설 투자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기업 에이엘티가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확대를 위한 신규 시설투자와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용 장비 취득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에이엘티는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사업 확대를 위해 2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제2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신규시설 투자를 통해 에이엘티는 기존 연 841억원 규모의 CAPA에서 1144억원 규모의 CAPA를 추가 증설 가능한 시설을 확보, 총 2000억원 이상의 CAPA 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신규 시설은 오창테크노밸리에 짓는다. 총 면적은 약 6만6115㎡로 2025년에 완공될 예정으로 고객 대응능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 인도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전략 차종 생산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 인도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전략 차종 생산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 전기차 업계소식 - 현대차·기아, 첫 인도산 배터리 탑재…'인도' 전기차 승부수

현대모비스, 전기차 올림픽서 신기술 뽐낸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전시회(EVS37)’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선도 브랜드로서 핵심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VS37은 세계 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3개 대륙(북미/유럽/아시아)에서 매년 순환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9년 만에 열린다.

현대모비스 연구진은 이번 학술대회에 대거 참가해 전기차 관련 논문 수십 건을 발표한다.

민테크, 2000억 가치로 IPO 자신감

전기차 배터리 검사·진단 전문기업 민테크가 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파트너스가 주요 주주인 민테크는 상장 후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민테크는 배터리를 뜯고 해체하거나 충·방전시키지 않고도 진단하는 기술로 배터리 제조사 마음을 사로잡았다. 민테크는 공모 자금으로 생산 설비를 확장하고,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기차 수요가 잠시 주춤할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 가게 될 방향”이라며 “글로벌 표준 배터리 진단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률 20~3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첫 인도산 배터리 탑재…'인도' 전기차 승부수 현대자동차·기아가 출시할 인도 전용 전기차(EV)에 현지 기업이 생산하는 인도산 배터리를 처음 탑재한다. 인도에서 배터리 현지화를 바탕으로 전기차 선도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한다.

현대차·기아는 8일 인도 배터리 전문기업 '엑사이드 에너지'와 인도 전용 전기차의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엑사이드 에너지는 인도 납산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엑사이드'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위해 2022년 설립한 자회사다. 올 연말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선행 양산할 계획이다.

테슬라 창업자 "저가 전기차 계획 포기는 부끄러운 일"

테슬라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마틴 에버하드(Martin Eberhard)가 최근 발표한 테슬라 저가형 전기차 계획 취소 소식에 대해 "이런 소식을 듣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틴 엠버허드는 홍콩에서 열린 HSBC 글로벌 투자 서밋에 연사로 참석해 "테슬라가 보급형 모델2 프로그램을 연기하거나 없애는 것은 중국이 성장할 기회가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목표였던 대중을 위한 가격대 전기차 출시 포기를 뜻한다. 일론 머스크는 2006년 먼저 고급 모델을 생산하고 그 수익을 저렴한 자동차 생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택했다.

배터리팩 전문기업 이랜텍, 900억 투자 양해각서

지난해 남사읍 완장에 신축 공장 기공식을 가진 배터리팩 전문기업 이랜텍이 9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채용 때 용인시 거주민을 우선 선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랜텍은 중국 장쑤성 수녕에서 철수한 뒤 지난해 5월부터 처인구 남사읍 완장일반산업단지 내 4만1992㎡ 규모 산업용지에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완장일반산단 내 공장에 가정용 ESS 시스템에 탑재할 배터리팩 생산설비를 갖추고, 79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용인시와 이랜텍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8일 체결했다. 이랜텍의 국내 복귀 투자가 성공하도록 양 측이 서로 협력하기 위한 것이다.

DS단석, 전북 군산에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

자원순환 및 재생 전문기업인 DS단석은 9일 전북 군산시 군산국가산업단지에 리튬이온배터리(LIB) 재활용 공장을 준공했다.

DS단석 공장은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배터리를 방전한 후 모듈과 팩을 분리 파쇄해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고부가가치 물질이 포함된 활물질(Black Mass)을 연간 5000t가량 회수하는 공정을 진행한다.

DS단석은 8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고 40명을 신규 고용했으며, 리튬이온배터리 수요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엘앤에프, 유럽 업체와 양극재 9조원대 공급 계약

이차전지 소재 제조사 엘앤에프는 유럽 배터리 회사와 6년간 9조2400억원 규모 양극재를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공급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30년 말까지 6년으로, 총 17만6000t 양극재를 공급하게 된다. 작년 10월 업계에선 엘앤에프가 유럽 고객사와 ‘5년 동안 20조원, 연간 최소 8만t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최근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면서 계약 규모가 절반으로 줄었다.

공급 기간과 규모 모두 전기차·배터리 시장 캐즘(Chasm·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기)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후 전기차 시장 분위기에 따라 추가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엘앤에프는 고객사와 기밀 유지 계약에 따라 회사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 자율주행 업계소식 - GM 자율주행회사, 사업 재개…美 피닉스 등서 도로정보수집 시작

포스코DX-아이요봇, 무인설비 자율주행 시스템 만든다

포스코DX가 산업현장에서 무인으로 운영되는 설비에 라이다(LiDAR)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과 충돌방지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현장 적용을 본격화 한다.

포스코DX는 11일 판교사옥에서 라이다 전문기업인 아이요봇과 라이다 활용 공동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운영되는 AGV(무인 운송 차량), AMR(자율 이동 로봇), 크레인, 원료 운송차 등 무인으로 운영중인 이동형 설비에 라이다 센서 등을 부착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하고, 충돌 등 안전사고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GM 자율주행회사, 사업 재개…美 피닉스 등서 도로정보수집 시작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가 운전자 없이 운행되는 로보택시 사업 재개에 나선다.

크루즈는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시작으로 일부 도시에서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도로 정보를 수집하는 작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운전자가 수동으로 차량을 운전한다고 크루즈 측은 설명했다. 앞서 크루즈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시범운영에 나섰지만 안전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스트라드비젼, 호라이즌로보틱스와 개발자용 솔루션 출시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SVNet’ 개발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호라이즌 로보틱스의 저니3(Journey™ 3) 컴퓨팅 솔루션을 활용한 개발자 맞춤형 SVNet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스트라드비젼과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2023년 9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협력을 시작했다.

스트라드비젼 SVNet의 차세대 접근방식인 3D Perception Network를 호라이즌 로보틱스 저니3 컴퓨팅 솔루션에 최적화해왔으며, 비용 효율적인 드라이빙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이번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보스반도체, 호두AI랩과 NPU-SW 최적화 협력

보스반도체가 인공지능(AI) 자동학습 플랫폼 기업인 호두AI랩과 AI칩-소프트웨어 최적화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 5일 신경망처리장치(NPU)용 AI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미팅에는 박재홍 보스반도체 대표, 이정우 호두AI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자율주행자동차 용도로 개발하는 AI NPU 가속기 시스템온칩(SoC) 소프트웨어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한다. 특히 호두AI랩은 이 기술을 향후 엣지 AI칩 사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 기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호두AI랩은 서울대 연구실(이정우 교수)이 창업한 AI 전문 스타트업이다. 

머스크 "8월8일 로보택시 공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8월8일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를 공개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는 수년간 로보택시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해 왔다. 로보택시는 완전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해 자율적으로 승객을 태우고 요금을 받는 택시다. 

로보 택시는 이미 미국 일부 지역에서 운행하고 있다.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인 웨이모는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에서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테슬라의 본거지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노트북용 90Hz OLED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노트북용 90Hz OLED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OLED 봄이 온다…“3년 만에 반등”

이데미츠코산, 오산시민 포함 신규인력 채용 계획

경기 오산시에 둥지를 튼 일본 이데미츠코산의 이데미츠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코리아가 오산시민을 포함한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데미츠코산은 연 매출이 95조원 규모 일본 대표 석유화학 및 소재 기업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를 생산해왔으며, 앞으로 OLED 외 배터리·반도체 소재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데미츠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코리아는 해외 첫 단독 연구개발(R&D) 법인으로, 신규 인력 채용 분야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연구 개발 분야다.

지원 자격은 이공계 석사 이상의 OLED 재료 및 소자에 관한 연구 개발 경험 보유자며, 연구 및 업무협조 등을 위해 영어 혹은 일본어가 가능한 사람을 선호한다. 선발인원은 10~20명 규모로, 올해 안으로 채용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OLED 봄이 온다…“3년 만에 반등”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해 OLED 매출이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감소했는데, 3년만에 반등을 예상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던 OLED 시장이 다변화하면서 특히 정보기기(IT)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OLED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했다. 스마트폰은 지난해부터 중국 업체들의 저가 패널 공급 확대로 판매대수는 늘었지만 평균판매단가(ASP)가 낮아지면서 매출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해 애플 아이패드가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올 상반기 아이패드 프로 2종에 12.9인치와 11인치 OLED를 탑재할 계획이다. 애플은 세계 1위 태블릿 판매 업체며, 올해 OLED 아이패드를 약 900~1000만대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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