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3위서 큰 폭 하락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이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가 선두를 기록하는 가운데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이 10위 권내 턱걸이했다.

중국 언론 환치우테크에 따르면 중국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이 11일 공개한 올해 7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 설치량 톱10 순위 데이터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0.20GWh로, 1.8%의 점유율을 차지해 10위에 올랐다. 

연맹이 공개했던 1~6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 누적 설치량 순위에서 CATL(25.76GWh), 비야디(7.65GWh)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4.72GWh)로 3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7월 설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7월 1위는 CATL로 5.66GWh를 설치해 50.1%를 점유했다. 2위는 비야디로 1.90GWh를 설치해 16.8%를 차지했다. 

7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 설치량 톱10 순위. /중국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 제공 

 

3위는 CALB로 0.77GWh를 설치해 6.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4위는 고션하이테크(Gotion High-tech로 0.62GWh를 설치했으며 5.5%의 점유율이었다. 5위는 이브배터리(Eve Battery)로 0.28GWh를 설치하고 2.5%의 점유율을 보유했다. 

이어 6위~10위는 에스볼트(SVOLT), 썬워다(SUNWODA), 패러시스(FARASIS), 타펠(TAFEL), LG에너지솔루션 순이다. 

CATL을 제외한 다른 기업들간 격차는 그리 크지 않아 향후 경쟁 상황에 따라 순위 변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특히 중국 업계에서는 올해 경쟁 심화로 인한 변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비야디가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개한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단 점도 주목된다. 

7월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설치량은 총 11.3GWh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5%, 지난 달 대비로는 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원계 배터리 총 설치량은 5.5GWh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67% 늘었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5.8GWh 설치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35.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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