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친환경차 수요 급증 덕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 고션하이테크(GOTION HIGH-TECH)는 올 상반기 배터리 설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18% 증가했다고 밝혔다. 6월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 대비 220% 증가했다. 

중국 리뎬데이터에 따르면 1~6월 중국 전기차 리튬 배터리 설치량은 누적 52.5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0.3% 늘었다. 이 기간 고션하이테크의 배터리 설치량은 2.76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18% 늘었다. 

6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설치 총량은 11.1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6.2% 늘었다. 고션하이테크의 6월 설치량은 0.64GWh로, 지난해 6월 대비 220% 늘었다. 

 

고션하이테크. /고션하이테크 제공
고션하이테크. /고션하이테크 제공

 

중국 친환경(순전기차+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한 데 힘입었다. 올해 이래 중국에서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이 예상을 웃돌고 있으며 상반기 친환경 자동차 누적 판매량이 120만6000대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1.5% 늘어난 것이다. 심지어 2019년 연간 판매량 수준이다. 이에 리튬 배터리 수요 역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고션하이테크의 설치랴이 급증했다. 

고션하이테크의 이같은 설치량은 상반기 설치량 기준 상위 5개 기업 중 CALB 다음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이기도 하다. 

고션하이테크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폭스바겐그룹과 협력해 독일 잘츠기터에서 생산될 3원 표준 배터리 셀을 개발, 유럽에서 탄소 배출 제로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또 공동으로 유럽의 다른 생산기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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