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기업과도 장기 협력


중국 전기차 기업 고션하이테크(Gotion Hightech)가 2월 배터리 설치량을 크게 늘린 가운데, 폭스바겐에 이어 미국 자동차 기업과의 장기 협력 사실을 알렸다. 

16일 중국 언론 난자오왕에 따르면 고션하이테크는 2월 전기차 배터리 설치량이 0.7GWh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8% 늘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설치량은 업계 톱3를 유지하고 있으며 3원계 배터리 역시 성과를 내고 있다. 2월 회사의 삼원계 배터리 설치량은 0.1GWh 로 톱10에 들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유명 자동차 기업 주문과 관련해 향후 6년간 고객의 배터리 구매량이 200GWh 이상이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중 내년 구매량이 8GWh다. 

지난해 LFP 배터리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1~2월 LFP 생산량, 설치량이 모두 삼원계 배터리 설치량을 크게 웃돌았다. 

 

고션하이테크 로고. /고션하이테크 제공

 

고션하이테크는 올해 1~2월 LFP 배터리 설치량이 1.47GWh로 회사 전체 설치량의 약 90%를 차지할 정도 였다. 

지난해 고션하이테크는 립모터(LEAPMOTOR), 리판(LIFAN), 체리(CHERY), 링박스(LINGBOX) 등 80여 종의 모델에 LFP 배터리를 설치했다. 이중 링박스의 유니(Uni)는 우링훙광미니에 대응하는 모델로서 최근 출하를 시작했다. 

여기에 고션하이테크의 삼원계 배터리 역시 성과를 내고 있다. 2월 설치량이 0.1GWh였으며, 올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또 폭스바겐과의 협력에 이어 미국 자동차 기업과 200GWh 이상의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지난 9일 고션하이테크는 투자자교류플랫폼에서 "이미 폭스바겐의 공식 양산 지정을 획득했으며 관련 제품이 고객의 최대 신에너지 플랫폼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5일엔 미국 자동차 회사 주문 현황에 대해 "회사의 고객 간의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8GWh, 2024년 18GWh, 2025년 40GWh, 2026~2028년 54GWh 등을 비롯해 향후 6년 동안 구매량이 총 200GWh 이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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