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3천억 원 투자

중국 배터리 기업이 전기차용 리튬 배터리 공급을 위한 생산기지 건설을 공표했다. 

중국 언론 펑파이신원에 따르면 중국 리튬 배터리 기업 썬워다(sunwoda)가 1일 공시를 내고 자회사인 썬워다전기차배터리가 주하이(珠海)시 정부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썬워다가 주하이시에 30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 기지 건설에 총 투자되는 금액은 120억 위안(약 2조 3000억 원)으로, 고정 자산 투자가 100억 위안(약 1조9100억 원)이다. 

30GWh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면서 전기차 배터리 셀, 배터리 모듈, 배터리 시스템 연구개발, 설계, 생산과 판매를 하게 된다. 

썬워다는 주하이에 '주하이시썬워다신재생에너지' 회사를 설립하고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썬워다 이미지. /썬워다 제공

 

썬워다는 최근 상하이자동차그룹(SAIC)로부터 'ZS12MCE 하이브리드(HEV)' 프로젝트 추진업체에 선정됐다는 통지를 받았으며, 상하이자동차그룹에 ZS12MCE HEV 프로젝트에 전기차용 배터리 조립 상품을 공급하게 된다. 

썬워다는 "상하이자동차그룹은 최근 중국 내 주요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로서 이번 프로젝트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은 회사의 HEV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중요한 진전"이라며 "HEV 전기차 배터리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유리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썬워다는 1997년 선전에 설립된 배터리 회사로 글로벌 리튬 배터리 회사다.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오포, 비보 등 전자제품 기업들뿐 아니라 지리, 르노, 닛싼, 둥펑, 샤오펑 등 자동차 기업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 중 설치량 기준 10위를 차지해 1.3%의 점유율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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