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800명 직원 두고 협력사 나사못까지 국산화 심사"

중국 창장메모리(YMTC)가 나사 하나까지도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반박했다.  

10일 YMTC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 등 여러 매체가 신뢰하기 어려운 정보원을 인용해 YMTC의 공급망 관리 정책에 관한 부정확한 보도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닛케이아시안리뷰는 YMTC의 고위 임원진이 매월 회의를 위해 베이징에서 모여, 중국 최고경제관리 기관과 회의를 하며, 정부 주도하에 공급망에 대한 대규모 심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심사는, 중국 협력업체 혹은 비(非) 미국 협력업체를 찾아 미국 기술을 대체하기 위함이란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2년 간 이 업무를 하는 팀원이 이미 800명을 넘었다. 또 이 팀에는 여러 중국 협력업체 출신 직원이 몸담고 있으며 아직 임무를 완성하지 못한 상태라고도 언급했다. 

 

YMTC가 10일 발표한 반박 성명. /YMTC 제공

 

닛케이아시안리뷰가 인용한 관계자는 YMTC가 최근 생산 설비와 화학재료뿐 아니라 반도체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마이크로렌즈, 나사못, 암나사, 베어링 등까지 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더 나아가 YMTC 자체 생산라인분 아니라 협력업체의 생산라인, 그리고 협력업체의 협력업체 생산라인까지 심사를 확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든 협력업체에 대한 정치적 위험 요소를 매기고 있다고도 전했다. 위험도는 미국에서 제조된 부품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일본이며 유럽, 그리고 중국 순이다. 게다가 YMTC가 시정에 대한 보고서도 요구하면서 어떻게 공급망을 대체했는지 설명하라고도 했다는 게 관계자 전언이다. 

이에 반박한 YMTC는 성명에서 "YMTC는 글로벌로 운영하는 상업 기업"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업과 공동으로 성장하고 시종일관 공평하고 공정한 공급망 심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품질 솔루션 상품으로 글로벌 고객을 만족시키겠단 목표로, 어떠한 불법적 혹은 시장경쟁을 해치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도 부연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