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개 기업 참여 신청

중국에서 정부, 기업, 연구소 등이 협력해 반도체 표준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직을 만들고 있다. 

중국 언론 레이펑왕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과기사(司, 조직의 단위)는 이주 반도체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표준화팀인 '전국반도체표준화기술위원회(全国集成电路标准化技术委员会)'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총 90개 기업이 전국 반도체표준화기술위원회 계획 수립 프로젝트 참여 신청을 했으며, 주관처는 중국전자기술표준화연구원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위원회에는 화웨이의 반도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 그리고 다탕(Datang)반도체, HDSC, 유니SOC(UNISOC), 비마이크로(VIMICRO), BHDC, 룽신 등 중국 주요 칩 설계 기업이 참여했으며 실란(Silan), 창장메모리(YMTC), 창신메모리, SMIC, 화훙, JCET, 퉁푸마이크로 등 제조 및 패키징, 검측 기업도 참여했다. 

 

전국반도체표준화기술위원회 관련 공시. /중국공업정보화부 제공  

 

반도체 공급망의 장비, 재료, 센서 기업들도 참여했다. 

중국과학원 마이크로전자연구소 등 연구소와 국가반도체혁신센터 등 기관도 참여했으며, 칭화대학 등 대학, 그리고 검측 및 인증 기관인 공업정보화부 전자제5연구소도 참여했다.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 중국반도체산업협회도 참여했다. 

여기에 알리바바, 화웨이, 텐센트, ZTE, 샤오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 사용자 기업들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총 90개 기업이 참여 신청을 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 공급망 전반에서 참여했다. 

기술위원회 위원은 50인 미만으로 꾸려질 예정이며, 반도체 설계, 제조, 패키징, 검측, 재료, 장비, 응용 등 조직이 구성된다. 주임위원과 비서장도 각 한 명씩 선출하며 부주임위원 4명과 부비서장 2~4명도 활동하게 된다.

이 전국반도체표준화기술위원회는, 중국 반도체 산업 발전 수요에 발맞춰 표준화를 통한 시스템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배경으로 출발했다. 

표준화된 기술과 공정을 통해 기업의 내부 관리와 공급망 연계를 수월하게 하면서, 개발 원가를 낮추고 생태계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그간 반도체 산업에서 SAC/TC78/SC2 등 표준화 작업이 이뤄지긴 했지만 이번엔 보다 큰 규모로, 업계를 대표하는 영향력있는 표준화 조직의 출범이 이뤄진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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