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중국 창장메모리가 올 연말을 기점으로 두번째 공장을 가동해 생산능력을 확장한다. 첫번째 공장과 함께 가동될 두 공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27일 중국 언론 신랑커지는 창장메모리(YMTC)가 우한(武汉)에 소재한 두번째 공장을 이르면 올해 연말 시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마이크론과의 기술 및 양산 방면 격차를 축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창장메모리의 신규 공장은 초기 주로 128단 낸드 플래시를 생산할 예정이며 2023년과 2024년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196단 혹은 232단 3D 낸드 플래시로 갈수 있을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 신규 공장은 최근 장비 설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 공장의 생산능력은 최종적으로 첫 공장의 두 배 규모다. 이 두 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월 30만 장에 이르러 창장메모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높여줄 것이란 예상이다. 

창장메모리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생산능력을 시급히 확장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매체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창장메모리의 최근 공장은 줄곧 풀가동에 가까운 상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월 10만 장의 웨이퍼를 생산했다. 

 

창장메모리의 128단 낸드 플래시 메모리. /창장메모리 
창장메모리의 128단 낸드 플래시 메모리. /창장메모리 
창장메모리 로고. /창장메모리 제공
창장메모리 로고. /창장메모리 제공

 

창장메모리의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에 근접한 수준까지 높아져 세계 6대 낸드 플래시 제조기업이 됐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오시아,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의 뒤를 잇는 기업이 됐다는 의미다. 

최근 창장메모리 생산능력의 40%가 128단 3D 낸드 플래시이며, 이는 중국 칩 제조 기업이 생산하는 가장 첨단 제품으로도 꼽힌다. 나머지는 주로 64단 3D 낸드 플래시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에는 뒤져있는 수준이다. 

애플과의 협력설 역시 다시 제기됐다. 

매체가 인용한 소식통은 "지난해부터 애플이 줄곧 창장 메모리의 낸드 플래시 상품을 테스트해왔다"며 "이르면 올해 처음으로 제한적인 주문이 이뤄질 수 있다"고도 봤다. 2018년 이래 애플은 줄곧 창장메모리의 제품 공급을 논의해왔으며 원가 측면에서 효율적인 메모리를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주문을 받는 것이 창장메모리의 의미있는 성과이면서 제품의 품질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176단 3D 낸드 플래시를 생산한 데 이어 200단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키오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올해 연말 이전 162단 3D 낸드 플래시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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