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억2천~1억5천 개 출하 전망

대만 미디어텍이 내년 5G 교체 수요에 힘입어 5G 칩 출하량을 올해 대비 크게 늘릴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미디어텍의 주요 수요 기업인 오포(OPPO), 비보(vivo), LG전자, 샤오미, 리얼미(realme), ZTE 등이 주문량을 늘리면서 내년 미디어텍의 5G 칩 출하량이 1억2억만 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전망대로라면 올해 약 4500만 개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최대 1억5천만 개 이상 출하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 상태다. 

이같은 주문 증가와 함께 시장 점유율도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미디어텍 5G 칩 이미지 (사진=미디어텍)

 

업계에선 미디어텍의 5G 칩 출하량 증가세가 내년 도래할 5G 휴대전화 대량 교체 수요에 힘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의 비(非) 애플 진영 브랜드가 미디어텍 수요기업인 경우가 많은 만큼 미디어텍의 가성비 강점이 발휘해 대량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협력업계에 따르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미디어텍의 주요 기업 출하 역시 5G 교체 수요에 크게 탄력을 받아 물량 비축 규모를 확대할 것이란 예측이다. 화웨이와 분리된 아너(HONOR) 역시 매년 7000만 대의 중저가 휴대전화를 출하하는 만큼 적지 않은 비중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미디어텍의 퀄컴과의 격차 역시 줄어들 것이란 낙관론도 나온다. 

최근 미디어텍은 올해 글로벌 5G 휴대전화 출하량이 2억 대를 넘어설 것이며 자사 5G 톈지(Tianji) 칩 출하량이 4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업계에선 미디어텍의 올해 5G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22.5% 수준일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올해가 미디어텍이 5G 칩을 첫 출하한 해란 점을 감안하면 총 출하량 기준으론 4G 칩 출하 첫해 3000만 여 개 대비 50% 가량 많은 것이다. 

미디어텍 측은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고 5G 역시 성장하면서 글로벌 5G 휴대전화 출하량은 5억 대가 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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