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인한 재택 근무로 PC 수요 확대

대만 파운드리 기업 UMC가 밀려드는 주문에 호실적을 기록하고 풀가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주 대만 언론 징지르바오는 협력사 관계자를 인용해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가 지속되면서 노트북, 태블릿PC 수요가 확대되자 삼성전자, 미디어텍(Mediatek), 리얼텍(Realtek) 등의 주문이 UMC에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새로운 칩 주문이 이어지면서 UMC의 8인치, 12인치 공장이 주문으로 풀가, 현재 생산능력이 공급에 부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UMC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866억5400만 대만달러(약 3조5363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29% 늘었다. 

UMC 회사 전경. /징지르바오 제공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UMC는 PC 주변 기기와 소비자 가전 수요에 힘입어 2분기 웨이퍼 출하량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구동 칩과 전원관리 칩 등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큰 폭으로 신장됐다. 이와함께 상품의 평균 단가 역시 뛰어올라 세후 순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 근무를 위한 기기 시장이 성장하면서 노트북PC, 태블릿PC 등 판매가 뜨거운 상황이며 스마트 IoT 하드웨어 수요 역시 신장됐다. 이에 UMC의 전원관리 칩, 모스펫(MOSFET) 고객 주문이 늘어나면서 8인치 공장 가동률이 높아졌다. 

미디어텍 등은 IoT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늘어나면서 UMC의 22nm 주문량을 늘렸으며, 리얼텍은 블루투서 이어폰 IC 등 주문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8월 발표할 신제품 출하를 앞두고 ISP 영상 프로세서를 9월부터 UMC의 12인치 공장에서 양산하는데 총량이 1만 개 수준으로 예측된다. 더구나 28nm OLED 구동 칩 수요도 늘어나면서 UMC의 12인치 공장에 주문을 냈다. 

동시에 UMC의 80~90nm 공정은 TDDI 주문량더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디어텍, 리얼텍 등 기업 주문으로 12인치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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