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칩 수요 폭증

세계 반도체 품귀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만 주요 반도체 기업들 역시 납품 주기를 늘리고 있다. 

대만 징지르바오에 따르면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으로 인해 주문이 몰려들면서 대만 팹리스 기업인 미디어텍(Mediatek)과 리얼텍(realtek)의 납품 기한이 모두 30주 이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텍의 경우 이미 고객사에 납품 기한을 32주 이상으로 제시한 상황이다. 

최근 브로드컴도 고객들에게 네트워크칩 납품 기한을 50주까지 연장한 바 있으며, 일부 칩의 경우 1년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텍과 리얼텍은 네트워크 칩 부족 상황에서 수혜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미디어텍의 경우 생산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파운드리 기업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실적 역시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텍과 리얼텍 로고. /각 사 제공

 


업계에선 재택근무, 원격 교육,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칩 공급 부족 상황이 야기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파운드리 공급 부족 상황으로, 네트워크 칩 부족 상황이 심화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칩 수요가 네트워크 상품의 다섯배에 이르는데, 스마트폰 칩 주문량이 10~20%만 늘어나도 네트워크 산업 수요량을 잠식하는 상황인만큼, 스마트폰 칩 주문에 밀려나기도 한다. 

업계에선 향후 3~5년이 네트워크 교체 수요 기간으로 최근 일시적 수요 폭증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파운드리 생산 부족으로 인해 네트워크 칩 부족 상황이 가중되면서 PC, 스마트폰 이후 칩 품귀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