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시장을 평정하고 유럽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 중국 BYD가 일본 전기차 시장에 도전한다. 일본은 수익성 낮은 경차 중심 시장인데다, 도요타⋅닛산⋅혼다 등 자국 브랜드가 워낙 막강해 외산차가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지 못했다. BYD는 소형 전기차 ‘돌핀'의 일본 판매가를 360만엔(약 324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20일 밝혔다. BYD는 이날부터 돌핀 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르면 다음달 초 고객들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돌핀은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도요타 ‘야리스', 닛산 ‘리프'와 비슷한 크기의 전기차다.
중소 제조업체의 원자재 구매 프로세스를 대행하는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이 시드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바바보스는 이스트벤처스가 앵커투자자로 참여한 300만달러(약 4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바바보스는 중소 제조업체가 직접 조달하기 힘든 금속⋅폴리머 등의 원자재를 조달하는 플랫폼을 운용하는 회사다. 원자재 회사들은 대기업과의 거래를 선호하고, 대체로 적은 규모의 발주는 받지 않기에 중소 제조사들은 구매에 제약이 크다. 바바보스는 많은 중소기업들로부터 발주를 받아 공동 구매하거나, 적은 양의 발주도 받아주
히타치조선이 일반 선박을 친환경 메탄올 추진선으로 교체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메탄올은 연소 과정에서 LNG(액화천연가스) 대비 적은 탄소를 배출하고, 황산화물⋅질소산화물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선박용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19일 닛케이아시아는 히타치조선이 독일 만에너지솔루션과 공동으로 기존 중유 엔진이 장착된 상태에서 메탄올 추진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메탄올 추진선을 선박 회사에 발주하면, 인도받는데까지 수년이 걸린다. 히타치조선이 고안한 개조 방식을 활용하면 한두달만에 종전 선박을 메탄올 추진선으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차지했던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최근 과거 같은 장악력을 보유주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인도 정부의 생산 현지화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부응했던 회사들이 중국 브랜드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중국 매체 이사이글로벌은 샤오미⋅비보⋅오포⋅리얼미의 인도 시장 점유율이 지난 2분기 기준 55%에 그쳤다고 18일 보도했다. 단일 국가 브랜드 점유율로는 높은 편이지만, 같은 조사에서 70%에 달했던 지난 2021년에 비하면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2018~2019년 매월 400만대의 스마트폰을 현지에서 출하했던 샤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소재⋅장비 생산 업체에 대해서는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노출되지 않게 정부가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본 내에서 설파되고 있다. 과점적 지위를 보유한 회사라 할지라도 일본 자본시장 특성상 주가가 높지 않은 탓에 해외 기업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리호 나가오 일본 닛케이아시아 수석기자는 16일 기고를 통해 “많은 일본 반도체 소재⋅장비⋅부품 회사들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미만에 형성돼, 미국⋅유럽 경쟁사 대비 낮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해외 기업이나 펀드에 의한
‘메이트60 프로’가 예상 외로 시장의 호평을 받으면서 화웨이가 급하게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섰다. 중국 매체 이사이글로벌은 폭스콘이 선전 룽화테크놀러지파크 ACKN 부서 인력들에게 시간당 26위안(약 4736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ACKN 부서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 주문을 받아 조립하는 곳이다. 이는 같은 공장 내 iDPBG 부서 인력이 받는 21위안 보다 시간당 5위안 높은 수준이며, 폭스콘이 지급하는 시급 중 가장 높다. iDPBG는 애플 아이폰 위탁생산 물량을 처리하는 곳이다.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이 화
공작기계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니덱이 자동차 부품 가공용 선반 제조사를 인수했다. 니덱은 일본 선반 제조사 타키사와공작기계(이하 타키사와)를 인수한다고 14일 밝혔다. 타키사와는 자동차 부품을 가공하는데 쓰는 선반 기술력이 높은 회사다. 니덱은 당초 지난 7월 적대적 인수합병 방식으로 타키사와를 M&A하려 했으나, 이날 경영진과 합의를 이뤘다. 니덱은 이날부터 타키사와 지분을 1주당 2600엔(약 2만3400원)에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주주들이 이 조건에 동의하면 타키사와는 니덱의 자회사가 돼 상장폐지 될 가능성이 높다. 니덱은 앞
파나소닉이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오는 2029년부터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표 시장은 전기차가 아닌 소형 드론과 산업용 로봇으로 잡았다. 오가와 다츠오 파나소닉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는 12일 전고체 전지 생산계획을 발표하며, 첫 용도는 산업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가연성 전해질을 쓰지 않아 안전하고,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전고체 배터리가 본격 양산되면 전기차 시장이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는 이유다. 다만 테슬라에 가장 많은 원통
중국 AI(인공지능) 스타트업 호라이즌로보틱스(이하 호라이즌)와 독일 폴크스바겐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합작이 본격화된다. 중국 테크 관련 전문매체 36Kr은 호라이즌이 캐리어드(Cariad)와 공동 설립키로 한 자율주행 전문 합작사에 수백명의 연구진을 파견키로 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캐리어드는 폴크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자회사다. 지난해 10월 호라이즌과 캐리어드는 합작사 설립계약을 발표한 바 있으며, 폴크스바겐은 합작사 지분 60%를 확보하기 위해 24억유로(약 3조4000억원)를 투자했다. 호라이즌의 연구진 파견 후 합작사 직원
화웨이와 세레스가 공동설립한 자동차 브랜드 아이토(AITO)가 하모니OS를 탑재한 하이브리드차 ‘M7’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M7에 탑재된 하모니OS는 화웨이가 스마트폰 탑재를 위해 개발한 OS(운용체제)다. 덕분에 M7은 화웨이 스마트폰과 자연스럽게 연동돼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스마트폰 화면을 미러링 할 수도 있다. 자율주행 측면에서 보면 M7에는 화웨이가 개발한 ‘ADS2.0’ 시스템이 장착됐다. 도심은 물론 고속도로에서도 고정밀 지도 없이 자율주행 기능을 구동할 수 있다.
미디어텍이 TSMC 3nm(나노미터) 공정의 두 번째 고객사가 됐다. 미디어텍은 내년에 출시될 ‘디멘시티’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신제품 생산에 TSMC의 3nm 공정이 적용된다고 7일 밝혔다. 디멘시티는 미디어텍의 스마트폰용 플래그십 AP 모델명으로, 퀄컴 ‘스냅드래곤’과 함께 안드로이드 진영의 AP로 널리 채택돼 왔다. TSMC의 최신 생산라인인 3nm 공정은 현재 애플이 대부분의 생산능력을 잠식하고 있는데, 디멘시티는 남은 생산능력을 활용해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따라서 디멘시티 신제품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내년
중국 우한이 중국에서 자율주행차가 1000대 이상 등록된 세 번째 도시에 등극했다고 이사이글로벌이 7일 보도했다. 앞서 대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에 10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등록된 바 있다. 우한은 지난 2019년 자율주행차 등록을 받은 이래 19개 회사가 시내서 자율주행 면허를 발급받았다. 지난 4년간 일곱번의 자율주행 구역 확장을 통해 총 주행가능 거리는 1400㎞로 늘었다. 총면적은 1100㎞2에 이른다. 지금까지 우한에서 자율주행차를 경험한 이용객은 42만명 이상이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상하이⋅우한 뿐만아니라 광저우⋅선전
중국 화웨이가 3일 판매를 시작한 ‘메이트60 프로’가 최대 2000만대 판매될 전망이라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부품 업계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지난 2019년 2억4000만대 스마트폰 판매하며 삼성전자에 이은 2위를 기록했던 화웨이는 미국 상무부 제재 이후 연간 판매량 3000만대 안팎에 그치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할 수 없는데다, 퀄컴 칩은 4G 통신용 밖에 구매하지 못하는 탓에 플래그십 제품을 선보일 수 없기 때문이다. 중저가 라인업을 담당했던 서브 브랜드 ‘아너’는 외부에 매각했다.이번에 메이트60 프로는 화웨
중국 BYD가 수직계열화된 생산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자동차 시장을 석권할 태세다.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을 향유했던 유럽 브랜드들은 전기차 산업 전환에 지각한 대가를 톡톡히 치를 전망이다. 스위스 증권사 UBS는 BYD의 중형 전기차 ‘씰(Seal)’을 역설계 한 결과, 유럽 자동차 브랜드 대비 가격 경쟁력이 35% 이상 높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순수하게 제조 측면에서 분석한 원가이지만 관세와 수송 비용을 감안해도 그 격차는 25%를 넘는다고 UBS는 설명했다. 사실상 가격 경쟁력에서 유럽 브랜드들이 BYD의 상대가 안 된다는 뜻
화웨이가 최근 출시한 ‘메이트60 프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 SMIC의 7nm(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됐음을 처음으로 외부기관이 확인했다. 메이트60 프로용 AP는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SMIC가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화웨이는 그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반도체 산업 전문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는 메이트60 프로에 탑재된 AP가 SMIC의 N+2 공정으로 생산됐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테크인사이트는 시중에 발매된 반도체 관련 제품을 입수해 역설계(리버스엔지니어링) 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파
중국 PCB(인쇄회로기판) 생산업체 킨웡전자는 7억위안(약 1200억원)을 투자해 태국 생산라인을 신설한다고 1일 밝혔다. 킨웡전자는 중국 5개 지역에 총 11개의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공장을 구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공장을 통해 해외 자동차⋅이동통신⋅의료기기⋅가전 등 기존 산업분야 해외 고객사들에게 좀 더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 공장은 태국 중부 쁘라찐부리 산업단지 내에 위치하게 되며, 고객사 수요와 글로벌 경기에 따라 착공 시기는 유동적이다. 킨웡전자 외에 최근 중국 PCB 회사들
일본 파나소닉이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과 가정용 창문을 일체형으로 만든 자재를 2028년부터 양산, 사업화한다고 31일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은 기존 실리콘 기판을 기반으로 한 솔라셀 대비 가볍고, 약간의 투명도를 띈다. 파나소닉은 거실 테라스 창문 두 장 사이에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을 끼우고 마감해 일체형 자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다만 페로브스카이트가 어느 정도 빛을 통과시키기는 하지만, 테라스용 통창에 쓰기에는 채광에서 불리하다. 파나소닉은 솔라셀 표면에 가로 줄무늬 패턴을 넣고, 이 부분으로 빛을 통과시키는 방안을 고려하
중국 장안자동차와 화웨이가 합작 설립한 전기차 회사 아바타(Avatr)가 30억위안(약 5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아바타는 200억위안, 한화로 3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아직 양산차 모델이 1개 밖에 없고, 총 누적판매량이 1만2000대에 불과한 신생 회사임을 감안하면 기업가치가 높게 형성됐다.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장안자동차와 화웨이, 주요 협력사인 CATL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회사들이 아바타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덕분이다. 이번에 신규
야스이 신타로 도쿄공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진공장비 없이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30일 보도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액체 상태로 주입하는 전해질을 고체화 한 게 전고체 배터리다.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폭발 위험이 낮고, 에너지 밀도는 더 높다는 점에서 ‘꿈의 배터리’로 꼽힌다. 문제는 생산 원가가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10~20배 이상 높다는 점인데, 이는 전해질로 쓰일 황화물계 화합물을 다룰 때 고가의 진공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황화물 전해질은 물과 쉽게 반응하고, 공기에 노출되면
중국 자동화설비 전문업체 미라클오토메이션엔지니어링(이하 미라클오토)은 유비테크와 휴머노이드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30일 밝혔다.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형태를 모사한 로봇으로, 산업용 일반 로봇과 달리 여러 작업에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합작사는 특히 자동차 생산라인에 인간 대신 투입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를 개발, 전기차 회사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올해 중 제품 출시는 예정돼 있지 않고, 이르면 내년부터 합작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가 공개될 전망이다.합작사 등록자본금은 1억위안(약 181억원)으로, 미라클오토가 22%, 유비테크가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