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후 네 번째 공작기계 회사 인수

/사진=니덱
/사진=니덱

공작기계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니덱이 자동차 부품 가공용 선반 제조사를 인수했다. 

니덱은 일본 선반 제조사 타키사와공작기계(이하 타키사와)를 인수한다고 14일 밝혔다. 타키사와는 자동차 부품을 가공하는데 쓰는 선반 기술력이 높은 회사다. 니덱은 당초 지난 7월 적대적 인수합병 방식으로 타키사와를 M&A하려 했으나, 이날 경영진과 합의를 이뤘다. 

니덱은 이날부터 타키사와 지분을 1주당 2600엔(약 2만3400원)에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주주들이 이 조건에 동의하면 타키사와는 니덱의 자회사가 돼 상장폐지 될 가능성이 높다. 

니덱은 앞서 지난달 미국 프레스 장비회사 오토매틱피드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공작기계 회사 파마, 일본 OKK도 인수해 자회사로 전환했다. 

공작기계 산업은 연간 10조엔 규모에 달하지만 고도로 세분화 된 시장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독일 트럼프와 일본 DMG모리세이키가 점유율 1⋅2위를 차지하지만, 두 회사의 점유율도 각각 한자릿수에 불과할 정도다. 나머지는 유럽⋅중국⋅일본 내 경쟁사들이 쪼개어 점유하고 있다. 

따라서 특정 회사가 경쟁력을 보유한 영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M&A가 불가피하다. 기술개발을 통해 이미 선발 주자를 따라 잡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