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상하이도 1000대 돌파
"2030년 자율주행 택시 점유율 50% 돌파 전망"

중국 우한이 중국에서 자율주행차가 1000대 이상 등록된 세 번째 도시에 등극했다고 이사이글로벌이 7일 보도했다. 앞서 대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에 10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등록된 바 있다. 

우한은 지난 2019년 자율주행차 등록을 받은 이래 19개 회사가 시내서 자율주행 면허를 발급받았다. 지난 4년간 일곱번의 자율주행 구역 확장을 통해 총 주행가능 거리는 1400㎞로 늘었다. 총면적은 1100㎞2에 이른다. 지금까지 우한에서 자율주행차를 경험한 이용객은 42만명 이상이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상하이⋅우한 뿐만아니라 광저우⋅선전⋅충칭 등의 대도시도 기업들로 하여금 자율주행차를 운행토록 허가했다. 덕분에 자율주행 택시의 상업적 이용 시점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리젠유 바이두 수석부사장은 “오는 2027년 중국에서 자율주행 택시의 시장점유율은 22%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5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길에 다니는 택시의 절반이 운전자 없이 운행하게 될 것으로 보는 셈이다. 

다만 주율주행 기술은 정작 정책 측면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많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 책임을 자동차 제조사가 지는지, 혹은 소유자가 져야 하는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자동차 제조사 책임으로 돌리다 해도 OEM(완성차 회사)과 자율주행 솔루션 회사 간에 어느 비율로 책임을 져야 하는지도 사전에 규정을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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