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시간만에 연간 판매 목표량 1만대 돌파
-SU7울트라 협력 업체 분석

샤오미가 포르쉐 '타이칸 터보GT'를 겨냥해 만든 경주용 전기차 ‘SU7울트라’는 출시 10분만에 주문이 6900대를 돌파하고, 2시간만에 주문이 1만대를 넘어서면서 이미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했다. 이에따라 SU7울트라 협력업체들도 올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능형 주행 모듈, 전력 제어 부품, 배터리, 탄소섬유 내외장재와 티타늄, 마그네슘 차체 등에서 중국 협력업체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샤오미 'SU7 울트라.' /자료=샤오미
샤오미 'SU7 울트라.' /자료=샤오미

 

SU7울트라 공급망, 어떤 업체들이 포진했나

SUV7울트라는 CATL의 ‘치린(Qilin)’ 배터리를 사용했다. 배터리팩 용량은 93.7kWh이고, 1회 충전당 주행거리는 630km다. 냉각수 탱크 및 열관리 부품은 산화그룹의 산화지티엔(三花智控, Sanhua Intelligent Controls)이, 배터리 연결 부품은 올탑테크(凡甲科技, Alltop)에서 조달했다.

모터는 샤오미가 이노밴스(汇川技术, INOVANCE)와 협력해 직접 개발했다. 이노밴스는 288kW출력을 내는 전방 V6s모터를 공급했고, 후방에는 샤오미가 개발한 2개의 V8s 모터가 장착됐다. V8s의 각 모터 출력은 425kW다. 배터리와 모터의 열 밸런스를 관리하는 컴프레서는 화유자동차시스템(华域汽车, Huayu Automotive System)이 납품했다. 

샤오미 SU7울트라의 전력 반도체는 전부 SiC(실리콘 카바이드) 기반이다. 이노밴스 자회사인 쑤저우 이노밴스 자동차(联合动力)가 인피니언의 SiC 모스펫(MOSFET)을 장착한 메인 전자 제어부품을 공급한다. 온보드 차량용 전원은 EV테크(富特科技, EVTech)가, ST마이크로의 SiC 모스펫을 장착한에어컨 컴프레서 구동 부품은  진사이트테크(致瞻科技, Zinsight tech)가 협력사로 선정됐다. 메인 전자 제어, 온보드 전원 공급, 에어컨 컴프레셔 구동 부품에는 약 172개의 SiC 칩이 들어갔다.

지능형 주행 모듈에는 샤오미의 자율주행 파일럿 알고리즘을 사용했고, 퀄컴 ‘스냅드래곤8295’ 콕핏(cockpit) 칩과 엔비디아 ‘오린(Orin)’ 자율주행칩을 탑재했다.

디세이SV(德赛西威, DesaySV)는 콕핏 도메인 컨트롤러를, 코테이 인포메틱스(光庭信息, Kotei informatics)는 콕핏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차량 제어칩은 르네사스 제품을 썼다. 온보드 카메라, 라이다(LiDAR), AR-HUD(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각각 오필름(欧菲光, Ofilm), 허사이테크놀로지(禾赛科技, Hesai Technology), 뉴비전(泽景电子, New Vision)이 제공했다. 시센츠(六分科技, Sixents Technology)가 고정밀지도를 공급했다. 

이 외에 섀시, 브레이크, 쇼크업쇼버 등 주행 성능이나 안전 관련 제품은 독일, 일본, 영국, 이탈리아 부품 업체들이 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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