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장비사 AMEC 軍 관련사 블랙리스트 제외

미국 국방부의 '투자 금지'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던 중국 반도체 장비 회사가 제재에서 풀려났다.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9일 중국 반도체 장비 기업 에이맥(AMEC)은 공시를 통해 미국 국방부가 군(軍) 관련 기업 명단에서 자사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AMEC은 올해 1월 15일 공시를 통해, 전일 미국 국방부의 군 관련 기업 목록에 포함됐다고 전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미국인과 기업이 AMEC에 투자할 수 없도록 제한됐다. 

AMEC은 중국 군 관련 기업 목록에서 삭제된 이후, 미국인들이 더 이상 AMEC이 발행한 유가증권 혹은 관련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에 제재를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MEC의 공시. /IT즈자 제공 

 

상하이에 본사를 둔 AMEC은 리소그래피 장비, 에칭 장비, MOCVD 장비 등을 개발하는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1분기에 에칭 장비와 MOCVD 장비에서 각각 3억4800만 위안과 1억3300만 위안의 매출을 거뒀으며 전년 대비 63.75%, 76.85% 성장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있다. 

앞서 중국 샤오미 역시 군 관련 기업 목록에 포함됐다가, 지난해 말 해제된 바 있다. 

샤오미는 지난 달 26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미국 콜롬비아지방법원의 최종 판결에 따라 미국 국방부의 군 기업 제재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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