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멕, SMIC 등 기업 100배 넘어

지난해부터 운영된 중국 커촹반(科创板)에 상장한 반도체 기업의 주가수익률(PER)이 63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판 나스닥이라고 불리는 커촹반은  지난해 7월 22일부터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운영된 과학기술 기업 시장이다. 

8일 중국 지웨이왕에 따르면 커촹반에 올해 9월 28일 기준 총 182개 기업이 상장한 가운데 반도체 업종 기업은 31개 였다. 반도체 재료, 장비, 설계, 제조, IDM, 패키징, 판매, 부품 등 영역의 여러 기업이 있으며, PER이 63.36배(수익이 없는 4개 기업 제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첫 모집 자금 총액은 992억 위안(약 16조 9850억 원)으로 전체 커촹반 모집 자금 총액의 34.29% 였다. 

31개 반도체 상장 기업의 평균발행가격(IAP)은 34.74위안이었으며 이중 3픽(3PEAK), 애코테스트(ACCOTEST), 캠브리콘(CAMBRICON), 멤센싱(MEMSENSING), 에스프레시프(ESPRESSIF), 브라이트파워세미컨덕터(Bright Power Semiconductor) 등 6개 기업의 발행가는 50위안 이상이었다. 

이 가운데 발행가가 100위안 이상이었던 기업은 3PEAK과 애코테스트 두 기업이였다. 

 

커촹반 이미지. /상하이증권거래소 제공

 

PER로 봤을 땐, 에이멕(AMEC), 3PEAK, SMIC, 킹세미(KINGSEMI) 등 네 기업이 100배를 넘었다. 50배 이하인 기업은 12개 였으며 40배 이하인 기업도 3개 였다. 

31개 반도체 상장 기업은 평균 1억2800만 주를 발행했으며, IAP는 32.74위안이었다. 평균 모집액은 29억7400만 위안(약 5093억5698만 원)이었다.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커촹반에 상장한 전체 182개 기업의 PER은 70.85배(수익이 없는 13개 기업 제외) 였다. 첫 모집 자금은 2688억7200만 위안(약 46조363억 원)이었다. 

최근 커촹반의 총 시가는 2조9000억 위안(약 496조5380억 원)으로 이미 촹예반(创业板)의 31.24%에 도달했다. 

커촹반이 주요 기업의 상장 및 자본 모집의 주요 채널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커촹반의 PER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중사오반(中小板)과 촹예반의 경우 아직 23배 가량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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