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전환...협력업체 대면 회의 금지 등

코로나19가 대만에서 급격히 확산하면서 반도체 등 기업들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대만에서 하루 18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TSMC, 미디어텍, ASE 등 기업들이 회사 차원의 비상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직원들을 A/B 등 그룹별로 나눠 출근시키는 한편 방역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미 광학렌즈 기업 라간정밀에서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 격리조치된 상황이며, 페가트론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혼하이그룹은 5인 이상 회의를 금지하고 팀과 구역에 따라 출근 제도를 손보면서 재택근무를 늘리고 있다. 협력업체와 시공업체, 외식서비스 등 방문을 금지했다. 

 

TSMC 로고. /TSMC 제공

 

TSMC와 UMC, 미디어텍 등 반도체 기업들도 잇따라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TSMC는 당분간 방문객을 금지, 방문객이 TSMC에 진입하지 못하게 하고 협력업체와 대면 회의를 할 수 없게 했다. 또 필요없는 회의와 활동을 줄이고 원격 회의를 우선하면서 공장과 공장을 오가는 유동 인력 역시 줄이고 있다. 또 외부 자선 모임, 교육 모임, 복지 모임 등을 비롯한 활동 역시 잠정 중단한다. 

미디어텍은 타이베이(台北) 근무자와 신베이(新北) 거주자 등이 전원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신주(新竹) 지역 직원들은 나눠 출근한다. 

미디어텍에 따르면 세계 27개 거점의 미디어텍 직원들 중 1000명 이상이 이미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반도체 패키징 기업 ASE는 타이베이 사무실에 응급 조치를 실시했으며 모든 출장을 잠정 금지하고 외출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또 해외에서 돌아오는 직원들에 대해 14+7일 관리 지침을 수립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