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의 반도체 사업과 매칭

혼하이가 대만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매크로닉스(Macronix International)의 반도체 생산 인프라를 매입했다. 

대만 언론 징지르바오는 5일 혼하이와 매크로닉스가 팹과 장비를 매매하는 협약식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매크로닉스가 25억2000만 대만달러(약 1036억 원)에 신주(新竹)과학단지구에 위치한 6인치 웨이퍼 생산 팹과 장비를 혼하이에 매각하는 협약이다. 

재산권 이양은 올해 연말 이전 완료될 예정이다. 

 

매크로닉스 로고. /매크로닉스 제공

 

보도에 따르면, 혼하이는 매크로닉스의 6인치 공장 매입 이후, 향후 주로 탄화규소(SiC) 전력 부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혼하이의 류양웨이 회장에 따르면 2024년 웨이퍼를 월 1만5000장 생산할 계획이며 월 3만 대의 전기차를 위한 전력 부품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외에 미세전자제어기술(MEMS) 등 실리콘 웨이퍼 상품도 만들 계획이다. 

최근 반도체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폭스콘의 모기업인 혼하이는 이 제품군을 자사의 반도체, 전기차, 헬스케어 등 사업군의 전략적 수요에 전략적으로 매칭하게 된다. 

매크로닉스는 NVM(Non-Volatile Memory) 시장의 주요 생산기업으로서, 노어플래시와 낸드플래시 롬(ROM)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소비자, 통신, 컴퓨팅, 산업, 자동차, 네트워킹 등 부문의 제품을 주로 공급한다. 1989년 대만 신주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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