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의 실적 성장세가 내년 둔화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18일 일본 투자은행 다이와(Daiwa)는 TSMC의 내년 매출에 관한 보고서를 내고, TSMC가 내년 재고 조정에 나서면서 연간 이익이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시에 TSMC의 주가 예측치는 550위안에서 580위안으로 높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각 파운드리 기업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 둔화와 수요 감소로 인해 내년 TSMC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바꿔말하면 올해가 TSMC 실적 최고치 해가 된다. 

보고서는 내년 말, TSMC의 이익 성장률이 정상적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봤다. 반도체 산업의 매출도 올해 13% 성장률을 보인 이후 내년엔 2% 가량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TSMC 로고. /TSMC 제공

 


올해와 내년 반도체 산업 성장을 이끄는 칩은 5G 네트워크와 HPC 고성능 연산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올해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어나 올해 전체 시장의 30% 가량 점유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TSMC 실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판매액은 1조3390억 대만달러(약 53조1851억 원)로 전년 대비 25.17% 늘어났다고 밝혔다.

최대 고객으로 발생한 매출이 3367억8000만 대만달러(약 13조3770억 원)로, 전년 대비 36.22%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3%에서 지난해 25%로 늘었다. 이 최대 고객은 애플로 추정되고 있다. 

2대 고객인 화웨이로부터 얻은 매출은 1673억9000만 대만달러(약 6조6487억 원)로 전년 대비 9.49% 늘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에서 12%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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