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L이 올 상반기 LCD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11일 중국 언론 지웨이왕에 따르면 TCL의 COO 겸 CFO인 두줸(杜娟)은 "올해 칩과 유리 공급 부족과 신규 생산능력 가동 지연 등 영향으로 LCD 시장에서 공급이 지속적으로 타이트할 것"이라며 "상반기 상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다 하반기에 공급과 수요 밸런스가 대략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하반기 이래 상승하고 있는 LCD 판매가격이 올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측이다. 반면 하반기엔 상승세를 멈출 전망이다. 

LCD 산업의 변화 역시 지적됐다. TCL그룹의 고위부총재 이자 이사회 비서인 랴오쳰(廖骞)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국가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9년 말까지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가격의 기복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영향에 생산능력까지 줄어들고 한국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LCD 산업서 퇴장한 동시에 대만 기업들은 TV에서 모니터 등 IT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단 것이다. 

이에 TCL CSOT는 세계 최대 면적의 T6, T7 생산에 이어 규모, 효율, 기술 강점을 살려 향후 경쟁력을 높이겠단 입장을 전했다. 

 

TCL 제품 이미지. /TCL 제공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CSOT의 판매 면적은 지난해 2909만7000㎡로 전년 대비 31.2% 성장했다. 매출은 467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7.6% 늘었으며 순익은 24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1.1% 늘었다. 

CSOT는 T1, T2, T6 공장이 풀가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T7 공장은 순조롭게 양산에 돌입했다. TV 패널 시장 점유율이 2위로 올랐으며, 55인치 점유율에선 세계 1위, 32인치 점유율에선 세계 2위다. 65인치와 75인치 점유율에서도 2위다. 백색칠판 출하량도 세계 1위이며, 철도 교통과 E스포츠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3 생산라인은 LTPS 모바일 패널 출하량 기준 세계 3위다. 중형 인치대 사업에서도 하이엔드 노트북PC, 태블릿PC,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셋트 기업 사업도 개척해나가고 있단 입장이다. T4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 1기 역시 풀가동되고 있으며 2기와 3기는 장비 반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및 듀얼 곡면 디스플레이 역시 셋트 기업에 납품 및 논의되고 있으며 세계 일류 셋트 기업에 도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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