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및 설계 기술 개발

중국 TCL그룹이 약 1800억 원 규모 자본금을 들여 반도체 회사를 설립했다. 

반도체 사업을 11일 설립된 이 회사는 TCL웨이신커지(微芯科技)로, 회사의 등록 자본금은 10억 위안(약 1755억 만 원)이다. TCL과기(TCL科技)가 5억 위안, TCL실업(TCL实业)이 5억 위안을 각각 출자해 50%씩 지분을 보유했다. 

중국 언론 지웨이왕에 따르면 TCL웨이신커지의 법정대표인은 옌샤오린(闫晓林)이며, 6명의 임원으로 선하오핑(沈浩平), 쉬뤄뤄(徐荦荦), 자오쥔(赵军), 마이(马毅), 왕청(王成), 후뎬쳰(胡殿谦) 등이 경영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TCL그룹의 고위 임원이다. 

 

TCL웨이신커지의 지분 구조./톈옌차 제공 

 

옌샤오린 대표는 TCL과기의 고급부총재 겸 수석기술책임자(CTO)이며, 자오쥔은 그룹 디스플레이 회사 CSOT의 고급부총재다. 쉬뤄뤄는 TCL그룹의 회장비서이며, 마이는 TCL창업투자의 총경리다. 

TCL웨이신커지의 경영범위는 반도체 부품 전용 장비 제조, 반도체 칩 및 상품 제조, 반도체 판매, 반도체 설계 등이다. 인공지능(AI) 산업 응용 시스템 통합 서비스, 위성 기술 종합 응용 시스템 통합, 위성 원격 응용 시스템 통합 등도 포함한다고 명시됐다. 

앞서 올해 3월 TCL과기는 공시를 통해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반도체 사업을 강화한다며 TCL실업과 반도체 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둥성 TCL그룹 회장은 반도체 파워 부품, 반도체 설계, 또 반도체 산업 투자 등 방면에서 사업 기회를 크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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