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실험실 설립

중국 반도체 기업과 자동차 기업이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위한 공동의 연구실을 세웠다. 

27일 중국 언론 중궈뎬즈바오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기업 비마이크로(VIMICRO)와 자동차 기업 FAW(中国一汽)가 공동으로 차량용 칩 공동 실험실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중국 창춘(长春)시에서 협약식과 실험실 현판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지자체 등 주요 관리가 자리해 사안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번에 설립된 차량용 칩 공동 실험실을 통해 비마이크로와 FAW가 칩과 자동차 과학기술 영역의 다양한 기술 개발을 하게 된다. 

비마이크로는 자동차 칩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개발을 진행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FAW그룹과 비마이크로 로고. /각 회사 제공 

 

올해 초 이래 자동차 산업의 반도체 품귀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IH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100만 대의 자동차가 반도체 부족으로 인도가 지연됐으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 판매액이 600억 달러 줄었다. 

비마이크로는 1999년 베이징에 설립됐으며, 중국에서 가장 먼저 대규모 디지털 멀티미디어 칩 '싱광1호'를 개발했다. 이 칩을 통해 중국은 물론 유럽, 미국, 한국, 일본 등 16개 국가에 수출했으며, 애플, 삼성, 필립스, 샤프, LG, 소니, 화웨이, ZTE, 레노버 등을 고객 기업으로 뒀다. 

20여 년 간 15대 코어 기술을 개발, 4000여 건의 중국내외 기술 특허도 출원했다. 

FAW는 중국 주요 자동차 기업 중 하나로 자체 브랜드, 그리고 폭스바겐, 도요타 그룹과의 합작 브랜드 등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의 시너지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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