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OLED '아직은 적자 구조'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OLED '아직은 적자 구조'
  • 안석현 기자
  • 승인 2020.07.08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UTG, 원가 비중 30% 육박
"2022년부터 흑자 구조로 돌아설 것"
'갤럭시Z 플립'용 OLED 패널 원가 구조 및 판매가 동향. /자료=DSCC
'갤럭시Z 플립'용 OLED 패널 원가 구조 및 판매가 동향. /자료=DSCC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높은 생산원가 탓에 내년까지는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갤럭시Z 플립'용으로 공급하는 6.7인치 폴더블 OLED 생산원가를 135달러 안팎으로 추정했다. 이는 판매가격(약 125달러)보다 1개당 10달러 가량 높은 수준이다.

향후 생산량이 늘고 생산 기술이 향상되면 원가가 내려가겠으나, 판매 가격도 같이 내려간다. 판매가가 원가를 상회하는 시점, 즉 흑자구조로 돌아서는 시기는 2022년으로 추정했다. 2년 뒤 갤럭시Z 플립 패널의 생산원가는 1개당 90달러 정도로, 판매가 100달러보다 아래다. 

다른 OLED 패널 대비 폴더블 OLED에서 가장 큰 원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커버유리다. 갤럭시Z 플립에는 30마이크로미터(μm) 정도의 초박막유리(UTG)가 커버로 사용됐다. DSCC는 이 UTG 원가를 1개당 40달러로 추정했다. 패널 전체 원가가 135달러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UTG의 원가 비중이 30%에 달하는 셈이다. 

일반 스마트폰용 6.7인치 OLED 패널(3168 x 1440)의 커버유리 원가 비중이 15%를 약간 넘는 것과 비교하면 UTG가 패널 가격에서 차지하는 부담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UTG는 잘 휘고, 미려한 특성 때문에 투명 폴리이미드(PI)를 제치고 폴더블 OLED 커버 소재로 채택됐다. 그러나 낮은 수율 탓에 아직은 공급가가 높은 편이다. 30μm의 얇은 유리 원장을 컴퓨터수치제어(CNC) 머신으로 잘라내고, 모서리 부분을 힐링(연마)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불량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UTG 생산 수율은 20%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밥 오브라이언 DSCC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라인의 생산 수율 및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2023년에는 이 부문에서만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