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면적서 LGD 처음 제쳐

중국 BOE가 지난해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출하량과 면적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중국 시그마인텔(Sigmaintell)은 4일 '2019년 글로벌 LCD TV 패널 출하량 및 출하면적 순위를 발표하고 BOE가 5330만 개, 2910만 ㎡로 두 영역에서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하량 순위를 보면 BOE에 이어 이노룩스, LG디스플레이,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CSOT), 삼성디스플레이, AUO, HKC, CEC판다, CHOT, 샤프 순이다. 

출하면적에서 BOE가 LG디스플레이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글로벌 LCD TV 패널 출하량 순위 (단위:100만대). /시그마인텔 제공

LG디스플레이가 한국 소재 8.5세대와 7.5세대 생산량을 줄인 반면 지난해 BOE는 세계 첫 10.5세대 공장 생산량을 늘리면서 LCD TV 생산능력을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했다. 65인치 LCD에서 29.1%의 시장 점유율을, 75인치 LCD에서 36.3%의 시장 점유율로 세계 1위에 올랐다. 

동시에 8K 초고화질, BD셀(BD Cell), 120Hz 등 하이엔드 상품을 내놓고 미니 LED 기술 역시 선보였다. 

이어 최근 여러 중국내외 브랜드와 손잡고 8K TV를 출시했으며 협력업체와 함께 촬영, 전송, 제작이 가능한 8K+5G 생방송 기술도 내놨다.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세계 전체 LCD TV 패널 출하 수량은 2억8300만 개로 전년 대비 0.2% 줄었지만 출하면적은 1억6000만 ㎡로 전년 대비 6.3% 늘었다.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지난해 공급과 수요 밸런스가 깨지면서 패널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대부분 패널 가격대 하락폭이 20%에 이르렀고 각 기업의 경영에 충격을 줬다. 

올해 초부터 글로벌 LCD TV 가격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패널 공급과 수요 밸런스가 보다 타이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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