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패널 주문량 10~15% 감소

4월 TV 패널 평균가가 전달 대비 3%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월과 3월 상승세를 보였던 TV 패널 평균가가 이달을 기점으로 다시 하락 반전하는 셈이다.  

6일 공상시보에 따르면 대만 위츠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패널 구매 주문이 10~15% 줄어들 것이라며 이로 인해 공급과 수요의 반전이 일어나면서, TV 패널 가격이 3%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온라인 재택 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 수요로 IT 패널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해 4월 가격이 3월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공상시보가 인용한 위츠뷰 치우위빈(邱宇彬) 부총재에 따르면 3월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에 급속 확산하면서 많은 지역의 봉쇄 관리가 시작돼 핵심 판매점이 문을 닫은 동시에 TV 조립 공장도 멈춰서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 최근 말레이시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이집트 등의 TV 공장 운영 역시 중단됐으며 베트남과 멕스코 역시 영향권에 있다. 

 

중국 샤오미의 32인치 TV 이미지. /샤오미 제공
중국 샤오미의 32인치 TV 이미지. /샤오미 제공

 

소비 감소와 TV 공장 운영 중단이 패널 구매에 영향을 주면서 2분기 글로벌 패널 주문이 10~15% 감소할 것이란 판단이다.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보면 4월 패널 생산은 대부분 회복돼 공급량은 늘어난 반면 수요가 감소했다. 이에 4월 TV 패널 가격이 하락 반전한 것이다. 

하지만 2분기 중국 시장이 다소 회복하고 이어 '618' 쇼핑절기를 위한 비축현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하반기 LCD 공장을 전면 폐쇄하면서 2분기 패널 가격의 '붕괴'는 모면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이에 위츠뷰는 4월 패널가가 평균 3% 하락하는 가운데 75인치 패널의 경우 5달러, 65인치 패널의 경우 1~3달러의 하락폭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형 TV 패널 가격은 4월 상순 32인치가 1달러 떨어져 평균 37달러를 형성하고, 55인치의 경우 1달러 떨어져 평균 111달러 가격을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트북PC, 모니터, 태블릿PC 등 수요는 늘어나면서 공급과 수요가 타이트한 상황을 이어가 4월 가격이 전달 수준을 이어갈 것이란 예측이다. 다만 이같은 수요는 단기적으로만 나타날 수 있어 향후 추이 관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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