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LCD 후방 조립 공정 영향 불가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도 LCD 전방 생산 공장의 경우 자동화율이 높아 크게 영향이 없는 상황이지만, 인력이 투입되는 후방 조립 공정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중국에 소재한 조립 공장의 경우 우한 등 도시의 봉쇄 및 일부 도시의 연휴 이후 업무 재개 지연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중화예징왕에 따르면 위츠뷰(WitsView) 연구부 주관인 치우위빈(邱宇彬)은 "패널의 물자 전쟁이 치뤄지고 있는 가운데 재료 부족, 물류 부족 등을 고려하면 시장의 선점 경쟁도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TV 패널 가격을 1월부터 상승시켰으며 2월 상승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치우 주관은 IT패널의 공급 과잉 상황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내놨다. 

 

샤오미의 55인치 TV 모델. /샤오미 제공
샤오미의 55인치 TV 모델. /샤오미 제공

 

대만 AUO와 이노룩스의 경우 최근 대만 투자를 늘린 상황이다. AUO는 대만에 자동차용 고가 모듈 생산능력을 확장했으며 이노룩스는 TV용 완성품 생산을 대만으로 복귀시켰다. 하지만 생산능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치우 주관은 단기적 긴급 주문에 대응할 수는 있겠지만 여러 후방 조립 모듈 생산 기지는 모두 중국에 있으며 중국 패널 기업 역시 같은 상황이라고 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단시일 내 통제되지 않을 경우 대만 패널 기업과 중국 패널 기업 역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LCD 전방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봤다. 자동화 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재료가 교통 관제 영향으로 부족해질 우려는 있다. 우한의 화물 운송이 재개될 경우 상황이 다소 호전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한국 기업이 LCD 생산을 접는 상황인만큼 패널 구매 선점 수요로 가격 상승이 부추겨질 전망이다. 

치우 주관은 1분기 TV 패널 가격이 한국의 LCD 공급 감소 상황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급격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봤다. 단 2월은 계절적 비수기인만큼 관련 업계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부에 따라 2분기까지 상승세가 계속될지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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