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C 산하 부품 기업 책임자...협력사 등 관계자 접촉 유력

중국 선전 소재 IT업계 주요 인사가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 IT업계 역시 긴장도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 언론 지웨이왕은 웨이보를 인용해 홍콩의 21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중국 CEC의 선전 자회사 CEC포트 소속 NXP사업 책임 총경리라고 보도했다. 

관련 정보에 따르면 그는 중국 CEC 산하 CEC포트(CECport, 深圳中电国际信息科技有限公司)에 근무하는 NXP사업 책임 총경리다. CEC포트는 CEC그룹에서 전자 부품 산업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CEC포트는 지난 7일 협력사에 서신을 보내 확진자와 관련한 내용을 전했다. /CEC포트 

 

CEC포트는 지난 7일 협력사에 서신을 보내 확진 전후 상황이 담긴 상세한 내용을 전달했다. 

서신에 따르면 회사의 홍콩 국적 직원인 총경리는 21일 선전에서 업무가 끝난 이후 홍콩으로 와서 연휴를 보내던 중 27일 개인적인 모임에 참석했으며, 이튿날인 28일 일본에서 휴가를 보내다 31일 발열 증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달 1일 홍콩으로 돌아가서 2일 병원을 찾았으며 4일부터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5일 기준 홍콩에서 21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됐다. 

그가 21일 전일 내부 회의를 했으며 선전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홍콩으로 돌아온 이후 다시 직장인 선전으로 돌아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와 접촉한 홍콩인 등과 21일 회의에 참석한 인원이 모두 조사를 마쳤지만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또 4일 이미 잠복기인 14일을 지났다. 

중국 언론은 그가 27일 홍콩에서 사적인 모임 활동을 한 것과 관련해 이날 만난 친구와 이전 동료 등에 CEC포트 관계자와 협력업체 관계자가 일부 포함됐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 그가 홍콩에서 이전 동료들과 만나면서 대리상 및 공급업체 관계자 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밀접 접촉자로 지정돼 격리 중이며 아직 이상 상황은 없는 상태다. 10일에 14일의 잠복기가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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