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28% 감소

대만 AUO가 '코로나19'의 충격파에 실적 악화를 면치 못했다. 1월 매출이 12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2월에도 침체를 이어갔다. 3월엔 업무일이 늘어나고 패널 공급의 제한과 함께 소폭의 오름세가 보이고 있어 매출의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AUO는 1월 연결매출액이 155억 대만달러(약 6120억950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1%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화예징왕에 따르면 아직 1~2월의 침체 압박은 적지 않다. AUO는 올해 200억 대만달러(약 7898억 원)의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의 300억 대만달러(약 1조 1847억 원) 대비 3분의 1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AUO로고. /AUO 제공
AUO로고. /AUO 제공

 

최근 AUO의 전방 오픈셀(Open cell) 공정은 주로 대만 지역에, 후방 모듈 생산 공정은 주로 대만과 대륙의 쑤저우(苏州), 쿤산(昆山), 샤먼(厦门) 등지에 소재했다. 코로나19 고위험군 지역에 소재한 탓에 각 지역의 매출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에 따라 AUO는 407억 대만달러를 지난해부터 2021년까지 투자해 대만 지역의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타오위안(桃园)과 타이중(台中)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주로 게이밍 모니터, 비즈니스용 노트북, 대형 고가 TV, 공용 모니터와 자동차용 고가 패널에 집중하고 있으며 북미 등지 글로벌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과 대만의 생산능력을 탄력적으로 조율할 방침이다. 

AUO는 최근 TV용 패널, IT용 패널 등 기존 애플리케이션에서 8K UHD, 게이밍, 미니LED 백라이트 및 초슬림/무베젤 등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넓혀갈 계획이다. 동시에 자동차용, 비즈니스용, 산업제어, 의료, 공공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니치 산업 제품 역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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