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등 20% 이상 가동률 축소

TV 패널 가격 하락으로 연말까지 한국, 중국, 대만 패널 기업의 가동률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 위츠뷰(WitsView) 조사에 따르면 TV 패널가가 현금 원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여러 패널 기업들의 손실 규모가 확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본토와 대만 기업이 9월부터 가동률 조정에 돌입했다. 

연말 수요가 부진, TV 브랜드의 주문 감소로 대형 TV 패널 9월 가격은 또 평균 3~8% 하락해 역사상 최저점을 하향 돌파했다. 

이에 대해 IHS마킷은 각국 패널 기업의 가동률 조정에도 시장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형세 전환이 힘든 상황이라고 봤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AUO는 9월부터 8A(8.5세대)와 6B(6세대) 투입량을 줄인다. 8A는 주로 55인치 패널 판매가와 수요 침체 영향을 받아 4분기 투입량이 절반에 불과할 전망이다. 6B는 65인치 투입량을 줄이면서 4분기 생산량을 20% 줄인다. 

중국 본토 기업들 역시 TV 패널 가격 인하 충격을 받지만 한국과 대만 기업에 비해 조정폭은 상대적으로 적다. TCL 산하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CSOT)는 T2(8.5세대) 개조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투입량을 20% 가량 줄인다. 

 

TV용 패널. /BOE 제공

 

BOE의 허페이 10.5세대 생산라인과 CHOT의 8.6세대 생산라인의 경우 연말까지 투입량을 20% 가량 줄일 계획이다. 

광저우 샤프 10.5세대 생산라인의 경우 TV 시황 악화로 올해 양산 계획을 아예 미룬 상태다. 

한국 기업의 생산라인 철수와 동시에 중국 기업의 생산능력 확장이 맞물리고 있으며, 한쪽에서 줄이고 한쪽에서 늘리는 이러한 상황을 맞아 중국 대륙 대형 유리기판 면적 비중이 42.3%까지 올랐다. 2020년 5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OE, CSOT 등 중국 LCD 기업의 대형 패널 생산능력 확대로 가격 인하가 계속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샤프, 이노룩스, AUO 등 기업의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9월과 10월 7세대와 8.5세대 라인 가동률을 크게 낮출 계획이며 9월과 10월 7세대 투입량이 절반이상, 8.5세대의 경우 30~4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P7과 P8 공장의 일부 라인 가동을 중단, P8 공장 생산능력을 올해 연말까지 4분의 1 수준으로 조정한다. P7의 경우 10월 3분의 1 규모 라인을 멈춘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BOE #CSOT #A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