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26개 이상 라인 가동

중국에서 편광판 생산라인이 잇따라 건설되면서 향후 공급과잉이 일어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4일 중화예징왕에 따르면 최근 중국 대륙에 운영되고 있는 편광판 생산라인이 이미 18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올해 하반기 써니폴(Sunnypol), 그리고 사포(SAPO)가 각각 한 개의 라인, 총 두 개의 라인 생산에 돌입한다. 이뿐 아니라 중국 산산(ShanShan)과 LG화학이 합작해 설립한 산진옵토일렉트로닉스(Shanjin Optoelectronics), 그리고 헝메이라이팅테크놀로지(Hengmei Lighting Technology)가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합산하면 2024년 추가로 6개의 생산라인이 양산에 나선다. 

생산 투자 열기는 중국 대륙에서 집중되고 있다. 중국 대륙의 편광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생산에 나서는 데 반해 대만 편광판 기업들은 당분간 생산라인 투자 계획이 없는 상태다. 

 

헝메이라이팅테크놀로지. / 회사 제공
헝메이라이팅테크놀로지. / 회사 제공

 

써니폴과 사포의 두 생산라인은 본래 지난해 양산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로 양산 일정을 미뤘다. 또 6개의 라인이 건설되는 가운데 산진옵토일렉트로닉스가 4개 생산라인을, 헝메이라이팅테크놀로지가 2개의 생산라인을 짓는다. 이들 공장은 2023년부터 가동에 들어가며 2024년이 되면 중국 대륙에 총 26개의 편광판 생산라인이 가동되게 된다. 

라인 폭 기준으로 봤을 땐, 2024년까지 1.3~1.5m 너비 생산라인이 16개, 2~2.3m 너비 생산라인이 6개, 2.5m 생산라인이 4개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고급 재료 공급 부족이 편광판 공급 부족으로 이어져 지난해 하반기부터 편광판 공급은 수요 대비 부족 상태다. 하지만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편광판 생산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신규 라인 양산으로 내년 4분기부터 편광판의 공급과잉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