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세에 대응...서부 지역 거점

중국 편광판 기업이 신규 공장을 건설해 늘어나는 편광판 수요에 대응키로 했다. 

중국 산산(杉杉)이 21일 공시를 내고 몐양(绵阳)시에 편광판 생산라인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50억 위안(약 8741억 원)이 투자되며, 고정 자산 투자 금액이 약 35억 위안(약 6119억 원), 유동자금 투자 금액이 약 15억 위안(약 2622억 원) 투입된다. 

산산은 최근 디스플레이 산업 경기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대륙 기업들의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이번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또 편광판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큰 가운데 서부 지역의 디스플레이 산업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몐양 생산라인으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하겠단 계획도 함께 밝혔다. 

 

산산의 신규 몐양 생산기지 설립 공시. /산산 제공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 5000만 ㎡의 편광판을 생산할 수 있는 기지를 건설하게 된다. 2250m 한 개, 1490mm 한 개 총 두 개의 편광판 생산라인과 설비를 구축한다. 

건설 작업은 올해 12월 이전에 착공하며, 총 건설 기간은 21개월로 예정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편광판은 주로 TV와 IT용 제품에 쓰이게 되며, 생산 이후 편광판 생산능력 공급이 부족한 시장 상황을 보완할 수 잇을 것이란 기대다. 

또 편광판 수입 의존도를 낮추면서 디스플레이 생산 원가를 함께 낮추고 국산화율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산은 앞서 지난해 6월 LG화학의 편광판 사업을 11억 달러(약 1조3000억 원)에 매입하는 조건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동시에 LG화학과 산산이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를 세우고 장쑤성 쑤저우시 장자강경제기술개발구에 기지를 설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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