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두 편광판 기업 도약

LG화학으로부터 편광판 공장을 인수한 중국 기업이 연내 라인을 양산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화학 기업 산산(shanshan, 杉杉)의 정융강(郑永刚) 회장은 22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한국에서 광저우로 이전한 두 개의 생산라인이 올해 연말 이전에 양산될 것"이라며 "장자강(张家港)과 몐양(绵阳) 생산라인은 프로젝트 투자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몐양 생산라인은 내년 하반기에 건설이 완료돼 시생산이 이뤄지게 되며, 양산 시기는 건설 추진 경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산산은 지난해 전년대비 151.94% 늘어난 206억9900만 위안의 매출을 거뒀으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320% 늘어나 33억4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리튬 배터리 재료와 편광판 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전체 순이익의 71.69%를 차지했다. 

 

산진광뎬 신규 라인 시생산 성공 기념 사진 촬영. /산산 제공

 

편광판은 산산의 신규 사업으로 지난해 2~12월 판매량이 1억1000㎡, 매출이 99억4400만 위안이였다. 

광저우에 산진광뎬(杉金光电)을 설립, 지난 2020년 6월 LG화학의 편광판 사업억 7억7000만 달러에 인수해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광저우에 두 개의 2250mm 초광폭 라인 시생산에 들어갔으며, 신증한 생산라인이 풀가동되면 광저우 공장의 전체 생산능력은 1억 ㎡가 된다. 이 라인 이전에는 두 개의 생산라인(2600mm, 1490mm)과 편광판 후방 생산 라인 30개가 있었다. 

신규 생산라인은 LG화학의 오창 공장이 운영하던 설비를 개조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설비 반입과 설치가 진행된 이래 올해 2월 시생산이 이뤄졌다. 

두 초광폭 편광판 라인 증설 투자로, 산진광뎬은 글로벌 선두의 편광판 생산기업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산산은 지난해 3월 장자강에 2개의 LCD용 평관판 생산라인 건설을 선언했다. 고정 자산 투자 금액이 21억8700만 위안이다. 

이어 지난해 6월 연산 5000만 ㎡에 달하는 편광판 생산기지를 몐양에 짓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프로젝트 총 투자액은 50억 위안이다. 몐양 가오신구에 편광판 1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두 개의 초광폭 및 광폭 평관판 생산라인이 들어선다. 

전체적으로 산진광뎬은 지난해 장자강, 광저우, 몐양에 6개의 생산라인 건설에 들어갔으며 난징에 4개, 광저우에 4개, 쑤저우에 2개, 몐양에 2개를 합해 총 12개의 생산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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