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개발의 발목을 잡는 것 중 하나가 검증이다.검증은 신뢰성을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절차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이 들어가기 전에도 신차가 개발되면 적어도 2~3년간은 꼼짝없이 주행 테스트 등의 검증 과정을 거쳤다. 자율주행은 어떨까.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메타모토(Metamoto)는 기존 검증 방식으로는 총 소유비용(TCO)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 회사는 모터스벤처와 표준 인증 기관 UL 등의 투자를 받아 지난해부터 레노보 등 대기업부터 다수의 스타트업과 협력을 발표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수십년 걸리
현대차·피아트크라이슬러(FCA)를 고객사로 두고 있고, 아마존과 세쿼이아·티로우프라이스·피델리티 등의 업체들로부터 매 투자 라운드마다 6억달러(7086억원) 이상을 모금하는 회사.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글로벌 부품 업체가 아니다.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오로라(Aurora)다. 오로라는 현대차의 자율주행 협력사 중 가장 베일에 싸여있는 회사다. 심지어 오로라가 어떤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지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오로라가 생각하는 자율주행 기술은 무엇일까. 오로라의 자율주행 기술은 어떻게 세상을 바꿔놓을까. 오로라 공동창업자이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레벨3 자율주행을 구현할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프로세서로 엔비디아의 ‘자비에(Xavier)’가 아닌 인텔의 ‘덴버튼(Denverton)’을 채택했다. 가격이 비싸고 수급도 어려운 자비에 대신 성능은 조금 떨어지지만 싸고 물량 확보가 쉬운 덴버튼이 낫다는 판단이다. 현대차, 엔비디아 대신 인텔 손 잡다현대차는 지난 2017년부터 엔비디아의 자비에와 인텔의 덴버튼을 놓고 고속도로자율주행(HDP) 등 ADAS 기술을 개발해왔다. 현대오트론·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계열사들 또한 두 플랫폼에 실시간운영체제(RTOS)
다음달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두산솔루스의 양대 목표 시장은 2차전지(배터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다. 2차전지에는 동(구리)박과 알루미늄박 두 종류의 금속박이 들어가는데, 두산솔루스는 이 중 동박 시장에서 승부를 보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월 SKC가 인수키로 한 KCFT 역시 배터리용 동박 전문업체다. 두산솔루스는 동박 생산능력을 현재의 1만톤에서 5만톤으로 곧 늘릴 계획이며, KCFT는 현재 3만2000에서 22만톤(2030년 기준)까지 7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알루미늄박보다 동박에서 혁신 찾는 이유2차전지 산업에 첫
모든 첨단 산업이 단가에 민감하지만, 배터리 산업은 ‘가격이 성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원가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바라보는 배터리 가격 전망치와 셀 업체들이 공급할 수 있는 가격 간극이 워낙 큰 탓이다.이 때문에 배터리용 소재⋅부품 업체들의 개발 방향은 ‘같은 성능이라면 더 싸게’와 ‘같은 가격이라면 더 많이”에 맞춰져 있다. “배터리용 소재⋅부품, 싸게 더 많이”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NE리서치 ‘KABC 2019’에서는 배터리용 소재⋅부품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
고성능 인포테인먼트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의 확산에 힘입어 자동차 내 통신 기술도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차세대 통신 기술로는 ▲이더넷(Ethernet) ▲병렬-직렬 송신회로(SerDes) ▲MIPI 얼라이언스가 ‘A-PHY’ 규격으로 채택한 에이치디베이스티(HDBaseT) 등이 꼽힌다.KIPOST가 세 가지 기술을 비교·분석해봤다. 자동차 내 통신 기술, 왜 바뀌어야 하나현재 쓰이고 있는 자동차 내 통신 기술은 린(LIN), 캔(CAN), 플렉스레이(Flexray), 미디어 전용 통신(MOST) 등 4가지다. 가장 많이 찾
삼성이 차세대 고정형 라이다(LiDAR) 기술을 보유한 벤처 기업의 지분을 확보했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자동차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기 위해 장착하는 광학장치다. 기존 라이다는 360도로 고속 회전하는 구동부 탓에 무겁고 디자인에도 제약이 많았다.미국 라이다 기술 전문업체 센스포토닉스는 삼성벤처투자⋅아카디아우즈⋅컨그루언트벤처스 등으로부터 2600만달러(약 30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자동차⋅산업용로봇 등에 사용하는 차세대 라이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벨로다인으로 대표되는 기존 라이다
자동차 스마트키의 통신 규격이 바뀌고 있다.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키에서 쓰는 저주파(LF)가 주파수 신호를 가로채는 ‘릴레이 공격(Relay attack)’ 등 보안에 취약하고, 차량의 위치 파악도 어렵기 때문이다.저주파를 대체할 통신 규격으로 떠오르는 건 근거리무선통신(NFC), 저전력블루투스(BLE), 초광대역통신(UBW)이다. 국내에서는 NFC와 BLE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 UBW도 개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보안 강화하려고 만든 스마트키, 보안 구멍이 되다스마트키는 열쇠 복제 등으로 인한 도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됐다
테슬라가 완성차(OEM) 업체 중 최초로 자율주행 반도체를 개발했다.테슬라는 이 반도체가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넘어선 ‘세계 최고의 칩(Best chip in the world)’이라고 주장했지만, 엔비디아는 즉각 이에 반박하는 내용의 자료를 냈다.자율주행 기술 전쟁이 반도체 성능 경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테슬라는 왜 자율주행 반도체를 개발했을까테슬라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모델S와 모델X의 최신 버전 등 신차에 들어가는 자율주행 컴퓨터 ‘FSD(Full Self-Driving)’를 발표하면서 내부에 자체 개발한 인공지
올해부터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도 스마트폰처럼 무선 원격(OTA) 업데이트가 본격 적용되기 시작했다. OTA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운전자가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무선망을 통해 자동으로 최신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을 수 있다.하지만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의 OTA 업데이트는 아직이다. 운전자가, 혹은 정비소에서 일일이 수동으로 업데이트를 해줘야 한다. 업계는 ADAS에 무선 펌웨어 업그레이드(FOTA) 기술이 적용되는 시점이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한 표준화 작업도 한창이다.인포테인먼트와 달리 ADA
유럽 의회(Europeam parliament)가 자율주행 자동차용 대차량통신(V2X) 표준으로 근거리전용무선통신(DSRC) 편에 섰다.현지 매체 유랙티브(Euractiv)에 따르면 지난 17일 유럽 의회는 교통위원회(MTA)에서 내린 DSRC(ITS-G5) 기반 V2X 표준화 입법안 부결 의견을 거부(reject)하기로 했다. 원안대로 유지키로 한 것이다.유럽 집행위원회(EC)는 다음달 13일까지 각국의 의견을 조사,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유럽 집행위원회 산하 법률 자문 부서에서는 스페인과 핀란드의 반발에 따라 우려 사항에
완성차(OEM) 업계의 ‘탈(脫) 모빌아이’ 전략이 현실화되고 있다.스트라드비젼, 팬텀AI 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비전(Vision) 인식 알고리즘 스타트업들이 양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픽셀플러스, 넥스트칩 등 국내 이미지 처리 분야 팹리스들도 올해부터 자동차용 카메라 영상 처리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자동차 업계, 비전 인식 SW·HW 교체 붐스트라드비젼(StradVision)은 국내외 완성차(OEM) 업체와 수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양산 시점은 이르면 2020년이다. 이 회사는 AI를 활용한 비전 인
대차량통신(V2X) 표준을 두고 근거리전용무선통신(DSRC) 진영과 C-V2X(Cellular V2X) 진영이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V2X 표준 경쟁은 단순히 기술력 싸움이 아니다. 방대한 차량내 서비스 시장을 누가 선점하는 지가 달려있다. DSRC vs C-V2X, 과연 기술 경쟁일까?V2X는 차량과 인프라, 자동차, 보행자의 스마트 기기, 네트워크 등 주변의 시스템을 연결하는 기술을 총칭한다.V2X를 구현할 수 있는 표준 기술은 국제전기전자학회(IEEE)가 정한 DSRC(801.11p)와 세계이동통신표준기구 3GPP의 C-V2X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무게 줄이기에 나섰다. 손톱만한 반도체지만 수백개가 들어가는 만큼 무게를 줄여 주행거리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하지만 안정성·신뢰성을 만족하면서 무게를 줄이기가 어렵고, 줄일수록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센서 수가 늘어날수록 무게도 증가한다 자동차의 주행거리는 차량의 무게와 반비례한다. 배터리의 용량이 같다고 가정하면 차가 가벼울수록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현재 자동차 한 대에는 60~100개의 센서가 들어간다.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자율주행 기능이 추가될수록 차량에는 더 많은 센서가
차량용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 업계가 웨이퍼 공급난 해소에 나섰다. 증가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제 막 성장기에 접어든 시장인만큼 공급망부터 안정화해야 선점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실리콘카바이드(SiC) 공급난을 해결하라SiC는 실리콘(Si)과 탄소(C)를 기반으로 한 Ⅲ-Ⅴ족 화합물이다. 기존 실리콘보다 열 전도성이 3배 높고 고전압에서 반도체로서의 성질을 잃는 절연파괴 전계 강도 와이드밴드갭(WGB)이 10배 높아 와이드밴드갭(WBG) 소재로 분류된다.이같은 특성 덕에 주로 전원공급장치, 태양광 인버
자동차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시장에 머물러 있던 반도체 업계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 안전(Safety) 시장에 손을 뻗고 있다.자동차 안전 관련 반도체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만큼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 완성차 업계가 요구하는 성능과 신뢰성은 물론, 충분한 납품 실적(Reference)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하지만 프리미엄 차량에만 있었던 ADAS 기능이 중저가 자동차로 확산되면서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완성차 업계가 ADAS용 시스템온칩(SoC)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모빌아이에 종속되지 않으려
[편집자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자칫 중요한 기술들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4500개의 업체를 나흘만에 돌아봐야 하는 탓에 벌어지는 불가피한 상황이죠. 이번 CES에서 미래 트렌드로 자리 잡을 주요 기술들을 꼽아봤습니다. CES 기간 중 CES 숏컷으로 짧게 소개했거나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업체들을 자세히 알아보세요. 자율주행 관련 반도체 업체를 꼽으라면 단연 첫번째는 엔비디아다.자율주행을 구현하려면 수많은 이미지와 동영상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야하는데, 이같은 성능을
[편집자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자칫 중요한 기술들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4500개의 업체를 나흘만에 돌아봐야 하는 탓에 벌어지는 불가피한 상황이죠. 이번 CES에서 미래 트렌드로 자리 잡을 주요 기술들을 꼽아봤습니다. CES 기간 중 CES 숏컷으로 짧게 소개했거나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업체들을 자세히 알아보세요.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이 발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노트북PC에 이어 스마트폰, 자동차에 이어 지게차, 항공기에까지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적용된다.하지만 리튬 이온 배터리도 한계가 있
[편집자주] KIPOST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 소속 기자 2명을 파견합니다. ‘CES 숏컷’은 언론들이 주목하지 않지만 첨단 제조업의 핵심기술을 제공할 업체들을 간략히 소개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풀 스토리는 CES가 끝난 후 순차적으로 게재할 예정입니다.세계 1위 차량용 반도체 업체 NXP반도체도 부족한 게 있다. 대차량통신(V2X) 솔루션이다. 무선통신(RF)은 하드웨어만큼 소프트웨어인 통신 계층(Protocol)도 중요하다. 수많은 신호 중 특정 신호를 잡아 인식, 바르게 해석하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칩스앤미디어의 전방 시장이 TV에서 자동차로, 자동차에서 자율주행차로 확대된다. 시장 변화에 발맞춰 맞춤형 IP 서비스까지 시작했다. 고화질(HD) 영상을 초고화질(UHD)로 보여줄 수 있는 수퍼레졸루션(SR) 기술까지 개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TV? 이제는 자동차다 반도체 설계 업체(Fabless)들은 수많은 IP를 조합해 반도체를 설계한다. IP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IP를 가져다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발 기간이 짧고 기술 확보에 대한 여력이 부족할수록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