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nm/28nm 공정 추가... 싱가포르서 연 웨이퍼 100만장 규모 생산 가능
-글로벌파운드리스와 합병설에는 공식 답변 없어

대만 파운드리 기업 UMC는 싱가포르 ‘팹12i’ 에 22나노(nm)와 28nm로 구성된 파운드리를 증설한다고 1일 밝혔다. 

새 파운드리는 싱가포르 파시르 리스 웨이퍼 팹 단지에 2단계에 걸쳐 지어진다. 1단계에 50억달러(약 7조3600억원)를 투입해 월 웨이퍼 3만장 규모로 건설한다. 2단계는 이후 반도체 수요 등을 감안해 확장할 예정이다. 

UMC 싱가포르 파시르 리스 웨이퍼 팹 단지. /사진=UMC
UMC 싱가포르 파시르 리스 웨이퍼 팹 단지. /사진=UMC

UMC는 1단계 양산은 내년 중에 개시할 예정이다. 1단계 가동이 이뤄지면 싱가포르 내 UMC 팹 생산능력은 연간 100만장을 넘어선다. 싱가포르 팹에서 UMC가 생산하는 반도체는 디스플레이 구동칩, 통신, IoT(사물인터넷), 자동차, AI 등 응용 제품군이다.

SC치엔 UMC 회장은 “커넥티비티, 자동차, AI 등 반도체 칩 수요에 대한 대응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공장이 완공되면 공정 및 장비 엔지니어와 R&D(연구개발)를 위한 약 7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장은 엄격한 지속가능성 표준에 따라 건설됐고, 싱가포르의 건물 건설 규정인 ‘그린 마크 골드플러스’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UMC의 싱가포르 팹은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될 예정이다. 공장 지붕에는 1만7949m2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다. 

한편, 로이터는 지난 31일 UMC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합병 논의는 대만 해협의 지정학적 위협이 강화되고, 중국 반도체 산업이 성숙하면서 미국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나오고 있다. UMC와 글로벌파운드리스 모두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