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지나 러몬도 美 상무장관 UMC 방문
UMC "일상적 방문이었을 뿐"
대만 파운드리 업체 UMC가 미국 공장 투자설을 부인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18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AIT(주 타이완 미국연구소) 관계자들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대만 UMC를 방문했다. 당시 해당 내용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미국 상무부가 UMC의 미국 내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UMC를 방문했다는 루머가 전파됐다.
그러나 이날 UMC 측은 중앙통신사에 “당시 방문은 일상적인 협의를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미국 내 공장을 지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올해 1월 UMC는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12nm(나노미터) 공정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인텔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해당 공정을 개발할 계획이며, 구체적으로 챈들러 단지 내 팹 12·22·32가 그 대상지다. 오는 2027년까지 공정 개발을 마치고 양산에 돌입한다.
파운드리 업계 4~5위에 랭크된 UMC는 미국 내 생산라인을 직접 건설할 만큼의 자금 동원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또 미국 내 파운드리 수요가 7nm 이내, EUV(극자외선) 장비가 필요한 분야에 몰려 있다는 점에서 UMC의 미국 진출은 처음부터 타당성이 크지 않았다. UMC는 EUV를 쓰지 않는 레거시 파운드리에 특화된 회사다.
파운드리 사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레거시 공정 자원 배분을 줄이려는 인텔과의 협력은 유효하겠지만, 직접적인 미국 진출은 앞으로도 현실화 될 가능성은 낮다.
KIPOST
edit@kipos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