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파운드리 세계 시장 2위 수성
-전년 대비 매출액 27% 상승
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中芯国际, 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oration)가 지난해 매출액 80억3000만달러(약 11조7672억원)를 기록하며 순수 파운드리 시장에서 대만 TSMC에 이어 2위 기업 자리를 굳혔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산업 견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3년 대비 매출액이 27%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가동률은 85.6%에 달했다.
지난해 SMIC가 생산한 웨이퍼(8인치 표준 로직 환산 기준)는 802만1000장으로, 전년에 비해 36.7% 증가했다. 월 생산능력은 94만8000장이다. 평균 판매가격은 933달러(약 139만7965원)다.
반도체의 응용 제품별 출하량은 스마트폰 28%, PC 및 태블릿PC 16%, 생활가전 38%, 인터넷 및 웨어러블 기기 10%, 산업 및 자동차 8%다.
수익 발생 지역을 기준으로 중국 자국 내 매출이 85%를 차지했고, 미국에서 12%, 유라시아에서 3%를 거둬들였다.
SMIC의 2024년 R&D(연구개발) 투자액은 7억6500만달러(약 1조1212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9.5%를 차지했다. R&D 인력은 2330명이고, 평균 임금은 지난 2023년 6만7000달러(약 9821만원)에서 7만4000달러(약 1억847만원)으로 상승했다.
2024년말 기준 2만202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 중 1만4058건이 등록됐다. 주요 연구 프로젝트는 ▲28nm 초저누설 플랫폼 ▲55nm 고전압 디스플레이 구동 플랫폼 ▲65nm SoI(실리콘 온 인슐레이터) 플랫폼 ▲90nm BCD(바이폴라, CMOS, DMOS) 플랫폼 ▲0.18μm 임베디드 메모리 차량용 플랫폼 등이다.
2025년 전망
SMIC는 연간 실적 보고서에서 반도체 시장이 2024년 회복 추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PC, 생활가전 등 소비자 접점에서 수요가 안정세를 보였다.
스마트 웨어러블 및 IoT 기기 시장이 확대돼 반도체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으며, 분야를 불문하고 전 산업에서 지능형 기기 수요가 늘면서 전체 공급망에 훈풍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AI 분야의 빠른 수요 성장세와 달리, 다른 디바이스 시장은 정체되거나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SMIC는 올해도 매출액이 업계 평균을 능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올해 자본지출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